‘백리섬섬길’, 장수마을에서 낭도섬까지4가파도 가는 선착장에뭍에서 막 올라온60대 아주머니 네 분이 앉아있다“어마, 누가 ‘낚시질’ 하고 있네”옆에 앉은 아낙이 맞장구친다“뭐, ‘양치질’ 한다고”또 한 아낙도 거든다아니, ‘망치질’이라고서로 바라보며 자지러진다가는 봄날, 꽃들도 웃는다간짓대에 빳빳한 수건처럼이 봄날, 햇볕 참, 좋다- 운진항에서,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어느 화가가 도화지 위에
힐링레시피=훌라댄스 한스푼+노래 두스푼‘한국하와이문화협회’ 이동걸 대표[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의 기승으로 인해 많은 시니어들이 일상의 무기력함과 코로나블루에 시달리고 있다. 몸과 마음에 내상을 입은 시니어들에게 힐링인터뷰가 코로나블루 극복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힐링인터뷰’는 건강·문화 활동을 하는 명사들로 부터 ‘힐링레시피’ 노하우를 들어보는 시간이다. 두 번째 힐링인터뷰 주자는 ‘하와이문화협회’ 이동걸 대표이다.코로나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특별한 사진전이었다. 평생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한국과 일본 두 명의 사진작가가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신기하게, 동일한 시선의 닮은꼴 작품을 찍었다. 두 작가 모두 이미 고인이 되었고, 그들의 딸, 아들이 인연을 맺어 사진전을 함께 열었다. 지난 6월 17일, 사진위주 류가헌갤러리에서 『그들이 있던 시간』 전시를 관람했다.한국의 사진작가 한영수와 일본의 사진작가 이노우에 코지가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까지의 일상을 담은 흑백 사진 전시이다. 제1전시실에는 작품이 한 쌍씩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조지아, 구걸의 풍경국경으로 갈라져 있지만,인터넷으로 묶여진 지구촌은 초 단위로 가까워져 버려,국경의 의미가 갈수록 무의미해지는 것 같다.코로나의 광풍이 몰아치고 있는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세계의 국경을 지나가면서, 인류공생의 길을 생각해 본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사람들이 반지하에 많이 산다. 그런데 내려가는 계단이 인도 쪽으로 나있어, 곳곳에 푹, 푹, 꺼져있다. 반 정도 올라가는 1층도 계단이 길 쪽으로 튀어나와 있다. 가로등도 별로 없어 밤에 술이라도 한 잔 먹고 비틀대다가는, 큰일 나겠다. 그리고 자판기를 비롯하여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된 농악 즉 풍물놀이는 농경사회에서 특별한 날에 흥을 돋우기 위해 연주하는 놀이였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역할에도 변화가 생겼다. 민주화 운동이 활발했던 7,80년대에는 대학생 동아리를 중심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겸한 풍물패가 만들어져 민주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고, 90년대는 정치적, 사회적인 활동보다는 문화예술로서의 풍물놀이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풍물패들이 놀이를 통해 사회적 부당함, 부조리, 불합리에 대한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오늘은 그 중 임인출
몇 해 전, 우리는 용마산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 동네로 이사를 왔다. 남편이 친구들과 산에 오르면서 인연을 맺고, 나는 또 그 인연에 푹 빠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엇보다 낯선 곳인데도 전혀 낯설지 않은 친숙함에 사로잡혔다. 역시 기대한 만큼 충족한 나날…… 산은 거실이나 서재, 주방 등 집 어디에서도 사시사철 한 결 같이 나를 반겨준다.연둣빛 신록에 눈이 부시는 한적한 오후다. 나는 아낌없이 쏟아내는 산의 정기에 한 차례 목욕을 한다. 그 동안 빌딩숲 속에서 부대껴온, 켜켜이 쌓인 도심의 피로를 나름대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이 적십자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적십자 회원유공장은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 지원을 위한 기부 참여자의 누적기부액에 따라 총6단계로 수여되고 있으며, 이 중 최고명예대장은 5억원이상 기부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단계의 적십자 포상이다.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10월 2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한적십자사 창립 114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수여했다.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은 지난 2008년부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도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l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서울시는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모범이 되는 어르신은 물론 어르신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표창을 수여했다. 이는 우리사회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동시에 어르신 공경문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다.‘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10월 2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서울시는 지역 내 다른 어르신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모범어르신 22명·어르신 복지 기여자 29명과 1곳의 어르신복지 기여
12월 크리스마스트리는 형형색색 앙증맞은 장식품에 화려한 조명과 캐럴까지 덧입혀져 기품 있는 발랄함을 뽐낸다. 보는 이들에게 늘 따뜻함과 설렘을 선사하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곳곳에 반짝이는 요즘이다. 오늘 만날 두 번째 밥동무가 크리스마스트리를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약속장소로 발걸음을 재촉했다.나의 두 번째 밥동무는 7여년 지인의 인연을 맺고 있는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박광성 총장님이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이 바로 오늘 내가 마주한 크리스마스트리와 같았다. 미디어매체 초보운영자인 내게 ‘방송계의 레전드’라
뉴욕은 무진장한 공간, 끝없이 걸을 수 있는 미궁(迷宮)이었다폴 오스터의 소설 1부 ‘유리의 도시’ 中나는 언제나 뉴욕을 사랑했다. 누가 나에게 ‘1년만 살고 싶은 곳이 있다면’이라고 물어온다면 주저 없이 ‘뉴욕’을 댈 것이다.니코스 카찬차키스의 소설 때문에 선망의 섬이 된 크레타, 마야 문명의 피라미드 앞에서 기념품 팔고 싶다고 설레발 떨게 한 멕시코, 스스로 점 하나가 되어 내 안의 길처럼 걷고 싶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0순
모든 인간은 목에 밧줄을 두른 채 태어났다-허먼 멜빌의 소설 소설 ‘모비딕(Moby Dick)’의 첫 문장은 “내 이름은 이스마엘이라고 부른다(Call Me Ishmael)”다. 이스마엘은 소설을 전달하는 화자의 이름이다. 거대한 향유고래 모비딕과의 싸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이자 구약성서 속 추방된 인물의 이름이기도 하다.1851년에 발표된 허먼 멜빌의 이 소설은 미국 문학사상 불멸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에서 소설 ‘백경(白鯨)’으로 소개되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