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외식은 끼니 해결과 함께 ‘언제, 누구와 먹는가?’라는 사회적 관계 형성, 유지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늘 뭘 먹을지’, ‘밥 한번 먹자’라는 말까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서울생활사박물관은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서울 사람의 식생활 문화를 시대별로 연구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오랫동안 남아있는 음식점과 음식 문화 거리에 대한 연구 결과는 『외식문화로 본 서울시민의 식생활』이라는 제목으로 2022년에 출판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외식생활 변화를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이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여행은 페루의 밤 공항에서 출발했다. 에어멕시코항공의 새벽 1시20분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밤늦게 이동하는 것은 여행 중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그러나 남미에서 중미의 멕시코로 향하는 밤 비행은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했다. 아메리카 대륙을 가로지르며 태평양 해안을 따라 올라가던 비행기 날개 아래에 펼쳐진 멕시코의 화려한 불빛이 우리를 반겨주었다.불멸의 도시,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여정은 우리에게 큰 행운과 동시에 도전이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의 분화는 멕시코시티 공항으로의 출발을 좀처럼 순조롭지 않게 했
농어촌에서 부모님, 동네어른들 밭일을 도와드리며 자연친화적으로 자랐습니다. 이후 서울로 오면서 흙에서 지낼 시간은 거의 없었고 배우자 역시 밭을 가꾸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채소를 기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을 분양 소식에 바로 신청했고 서울시가 제공한 책자, 농기구, 그리고 기본 씨앗까지 이렇게 편리하게 채소를 기를 수 있었고 1년여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계절에 변화와 채소들이 자라나는 것을 보고 서울시에도 감사함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참여자 김덕기 님 부부 활동 후기[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서울시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확대 필요성 등을 감안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지원 예산을 603억원 투입했다. 전년대비 30억원을 증액된 것이다.먹거리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영양관리 지원 등 사회적 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이번 안전 지원 예산은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에 548억원,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운영에 55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소규모급식소에 위생·영양관리를 지원하고, 더 많은 노인 등 취
정부와 기업 그리고 시민이 공공데이터를 촉진제로 함께 지속가능한 민관협력의 환경을 만들어 산업혁신과 사회문제해결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12월 20일 “공공부문 산업데이터 기반 문제해결 및 가치 창출을 위한 리빙랩 활용 전략”이란 주제로 ‘공공부문 산업데이터를 활용한 리빙랩 전문가 포럼’을 마련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포럼의 주요 발제 내용과 토론을 발췌 정리한다.① 데이터기반의 산업혁신 고도화를 위한 리빙랩 적용 가능성 탐색② 공공부문 산업 데이터 통합 및 활용을 통한 문제해결 및 부가가치 상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건강한 원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농업 정보와 사례를 공유하는 ‘서울 도시농업 박람회’ 행사를 마련한다. ‘녹색 치유, 젊어지는 서울’이라는 슬로건으로, 녹색식물을 통한 반려와 치유의 장이 열린다.행사는 10월 13일(금)과 14일(토) 이틀간 동대문 DDP에서 열리며, 개막식은 금요일 오후 2시 메인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으로 시작된다. 특별히 이번 박람회는 주제존, 체험존, 홍보존, 판매존으로 구성된다.주제존은 4가지 테마로 도시농업을 소개한다. ▲반려 식물 상담소 ▲농부의 작업실 ▲농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가족들이 방문할 만한 전통시장 17곳을 소개했다. 각각 시도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관광지 주변과 시장 내 볼거리, 먹거리, 수산물이 유명한 곳이다.유명관광지가 있는 전통시장세종시의 세종전통시장은 고복자연공원과 연기대처비 공원이 있다. 평창 봉평재래시장은 이효석 문학관을 볼 수 있다. 순천아랫장에서는 순천만 정원, 낙안읍성마을, 드라마촬영세트장 등이 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은 성산 일출봉, 이중섭 미술관이 가까이 위치한다.시장 내 볼거리가 많은 전통시장대구 서문시장
[이모작뉴스 이상수기자] 양재천길, 합정, 장충단길, 선유로운, 오류버들, 용마루, 경춘선숲길. 이곳에서 9월과 11월 사이에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골목행사가 열린다. 서울의 대표적인 ‘로컬브랜드상권’인 이곳에서는 푸드 페스티벌, 불(不)멍캠핑, 레트로 팝업스토어,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선유로운’ 골목 상권에서는 9월 8일(금)~9일(토), 11시~19시 사이에 「2023 선유로운 축제 ‘선유로운데이’」를 진행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주로 9호선 선유도역 2, 6번출구 주변이다. 행사는 선유홍보존, 선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그게 제 철학이에요.저는 생일이 없어요. 매일이 생일인데 뭘 따로 하루만 정해서...어제는 없다. 내일은 모른다. 그래서 오늘이 좋습니다.[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화장품회사 재무관리, 통신선로 회사설립, 도시형주택사업을 거쳐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를 만들어 도시농업 관련해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이은수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50대 후반이지만 30대의 열정으로 사업과 비전을 말했다Q.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는 어떤 사업을 하는 곳인가?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독립된 단체로 활동하지만 동시에 서울도시농업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 이후 해외에서 ‘K-푸드’에 대한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이에 지역 향토지식재산의 융합과 지역자산화를 통한 지역혁신을 촉진하는 방안으로도 ‘K-푸드’가 주목됐다.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은 6월 8일 전주대학교 지역혁신관에서 “융합을 통한 지역혁신 프로젝트로서 K-푸드 전략과 과제”란 주제로 ‘제2회 향토지식재산과 지역혁신 포럼’을 개최했다.대통령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공동위원장 한덕수, 백만기)가 주최하고 과기정책연, 전주대학교(총장 박진배),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이 공동 주
‘노인, 어르신, 늙은이, 고령자’라는 말이 과연 어떤 의미로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기자가 항상 고민되는 것은 나이 든 사람을 부르는 호칭이다. 적재적소에 누구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소외당함 없이 부르는 호칭은 무엇일까. 그래서 최근 시니어 혹은 50+세대라는 말이 더 입에 잘 붙는다.‘어르신’은 몸가짐이 반듯한 타의 모범이 돼야 한다거나, 꼰데 취급받지 않거나, ‘뒷방 늙으니’로 취급받지 않으려면, 어르신은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한다.이에 반기를 든 운동이 있다. 바로 ‘선배시민’이다.선배시민이란 ‘지혜와 경륜을 바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은 우리나라 산업화의 맥과 함께 했다. 특히 1980년대 전두환 정부가 추진한 ‘한강종합계발계획’에 따라 점차 정돈된 한강의 모습으로 발전했고, 이후 많은 노력으로 웅장하고 멋진 둔치에 한강공원까지 갖춰진 아름다운 장소로 탈바꿈했다. 한강은 세계가 찾는 명소이자,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제공하는 소중한 공간이다.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사계절 내내 재미와 매력이 가득한 한강공원 프로젝트를 지난 28일 발표했다. 2023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한강의 모습이 기대된다.봄·여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술을 마실 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나는 내 말을 하고 바다는 제 말을 하고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기는 바다가 취한다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보고 싶은 것이 보이지 않을 때에는 차라리 눈을 감자눈 감으면 보일 거다떠나간 사람이 와 있는 것처럼 보일 거다알몸으로도 세월에 타지 않는 바다처럼 보일 거다 - 그리운 바다 성산포1[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하롱베이에 재래시장은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제법 붐빈다. 왁자지껄한 그들의 말소리 따라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
‘엄마의 가슴을 잃다’ 가슴을 잃은 슬픔은 여자로서 상징보다. 소중한 자식을 키워 낸 엄마의 가슴이 사라졌다는 것에 유방암 후유증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억울했다. 열심히 돈 벌고 가족 일구고. 또 사회에 이바지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이 회수가 안 됐다.너무 억울해서 맨 날 앉아서 울고, 항암치료 과정에서 신체적인 모든 기능도 떨어지고, 아프고 먹지도 못하고, 아기 가졌을 때 입덧은 입덧도 아니었다.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살아 있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계묘년 토끼해 설맞이 서울시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설연휴 기간에 서울에서 머무는 서울시민과 방문객은 세시풍속 체험, 전통공연, 전시 등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이용할 수 있다.설 세시풍속 체험 행사서울시의 전통문화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온 가족이 함께 다채로운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남산골한옥마을은 2023 남산골 설 축제 ’설에는 설래來는 날‘ 행사를 21일~24일 10시부터 17시까지 참여할 수 있다. ‘활 만들기&rsqu
[이모작뉴스 조경희 기자] 충주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사업기관으로 시니어들의 안정적인 사회‧경제적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충주시니어클럽은 2023년도에 4개 유형 17개 사업단, 약 2,526여 명의 노인들이 다양한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2023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주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시장형 6개사업의 활동내용을 살펴보겠다.지난 1월 6일에 ‘노랑도시락’이 문을 열었다. ‘노랑도시락’은 9명의 시니어들이 도시락과 밑반찬을 판매하고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광주 서구 상무시민공원에는 매월 둘째, 넷째 주에 ‘가치사세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여느 시골장터 풍경과 별다른 게 없다. 먹거리, 입을 거리가 즐비하다. 할머니가 직접 캔 나물도 보이고, 광주 토산품도 보인다. 도넛의 향긋한 기름 냄새와 뻥튀기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정겹다. 오일장 시장 입구에 발길을 돌려 보니, 공연준비가 한창인 무대와 그 옆으로 젊은 청년들이 천막 몇 개에 뭔가를 나눠주거나 만들고 있었다. 시골장터에서 보기에는 낯선 풍경이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어르신들이 뭔가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남지역은 평탄한 평야와 바닷길이 아름답다. 그 길을 따라 남으로 달리다 보면 군산이 있다. 군산은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까운 이웃으로 접하고 있어서 그 문화와 음식이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군산엔 잘 알려진 맛집도 꽤나 많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많은 군산의 핫플레이스를 돌아봤다.1930년대 이후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군산. 근대문화유산 투어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남아있는 일본식 주택과 근대건축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구한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경상남도에서 실시한 제2회 신중년 인생이모작 성공수기 공모전 수상작품을 연재한다. 연재될 수상작품들은 퇴직 후 삶 준비, 재취업 성공사례, 사회공헌활동, 재능나눔 경험 등을 공유하고, 신중년 세대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을 엿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공모전 주제는 '은퇴 후에도 활기찬 나의 인생이야기'이다.마무리, 그리고 새로운 출발...우수상 김귀자퇴임식을 앞두고 점심시간에 창원중앙고 근처 용지호수에 들러 사진을 한 장 남겼다. 그리고 학교주변을 돌아보며 교무실 내 자리와 음악실 그리
저, 바람에 흩날리는 눈발을 보시오.쌓인 눈으로 뒤덮힌 저 산야를 보란 말이오.인간이 애써 그어 놓은 경계를 모두 지워버리고 있잖소. 각자가 소유했다고 자랑하는, 그 모든 것들을 뒤덮어버렸거든.하~, 속세의 모든 것들이 무화되고,빛을 잃어버렸단 말이오.- 연극 ‘서울에 온 맥베스’ 사령관의 독백 중[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도봉구에서 자생하고 있는 마들 시민극단이 잔잔한 화재를 양산하고 있다. 작년에는 ‘리어, 파고다 공원에 오다’를 창동 극장에서 2회 공연하더니 타 지역까지 초청되어 앵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