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조선시대 전통 궁중주를 맛보고, 전통 굿놀이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은다.오는 4월 6일 조선시대 술과 감주를 담당하던 관서인 ‘양온서’에서 빚었던 전통 궁중주로, 멥쌀과 찹쌀로 빚은 ‘향온주’ 시음행사가 서울시무형문화재 돈화문교육전시장(종로구 율곡로 10길 13)에서 열린다. 향온주 뿐 아니라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다른 술인 ▴송절주 ▴삼해주도 시음할 수 있다.아울러 향온주 누룩을 빚고 술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와 도구, 술병 등을 전시하는 행사도 4월 27일까지 진행되어 볼거리도
한국관광공사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의 여행 테마를 ‘풍류가 깃든 계곡’으로 잡고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 여행지를 소개했다. 청량한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기며 더위를 이겨낸 옛 선현들의 정취가 깃든 계곡에서 멋과 여유를 즐겨보면 어떨까. 첫 여행지로 동해 무릉계곡을 추천한다.[채지형 여행작가] 신록이 짙어지는 7월, 무더위를 식혀줄 계곡이 손짓한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명승)은 청량한 물소리와 풍류를 만끽하는 피서지로, 거대한 기암괴석과 장쾌한 폭포가 환상적이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해 사시사철 사랑받지만,
1760년 ‘망우동지’ 현존하는 유일한 조선시대 마을기록[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 북부에 위치한 망우동은 구리시와 인접해 있다. 망우동은 예전에는 위치한 ‘망우리 공동묘지’로 유명했고, 현재는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면서 시인 박인환 등 문인과 애국지사가 모셔진 공간으로 유명하다.서울 북부지역에 있는 망우동의 삶의 역사를 담은 기록인 ‘신망우동지(新忘憂洞誌)’는 영조 36년(1760년)에 상하 두 권으로 간행됐다. '망우동지'는 지명 연원ㆍ산천 및 능묘ㆍ고적ㆍ풍속ㆍ토산ㆍ지역 인사들의 행적 등을 수록하고 있다.이를 바탕으
‘엄마의 가슴을 잃다’ 가슴을 잃은 슬픔은 여자로서 상징보다. 소중한 자식을 키워 낸 엄마의 가슴이 사라졌다는 것에 유방암 후유증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억울했다. 열심히 돈 벌고 가족 일구고. 또 사회에 이바지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억울함이 회수가 안 됐다.너무 억울해서 맨 날 앉아서 울고, 항암치료 과정에서 신체적인 모든 기능도 떨어지고, 아프고 먹지도 못하고, 아기 가졌을 때 입덧은 입덧도 아니었다.삶의 질이 떨어지면서 살아 있다고 말할 수가 없었다. 나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만이 서로를 위로할 수 있다.”사회적 아픔이나, 개인의 질병을 겪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이다. 사망원인 1위인 질병 그리고 그중 가장 흔한 병이 암이다. 그래서 우리 주위에는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경험자가 많다. 하지만, 그들의 아픔을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어렴풋이 그 아픔을 짐작하곤 한다.혼자만 고통스러워하고, 우울감에 자기 삶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암 경험자들이 많다. 누군가처럼 사회활동과 가정생활을 누리지 못함에 그동안의 열심히 살아온 삶이 부정당하는 듯한 고통을 호소한다. 암 경험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불교 경전인 을 자수직물로 감싸서 만든 조선 후기 유물인 가 총 7개월간에 거쳐 재현됐다. 오랜 전시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고, 최초 유물 상태를 관람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직조, 염색, 자수, 제책 등 4개 분야 전문가들이 협업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그 결과물을 오는 11월 8일에 첫 선을 보인다.는 제작연대나 제작자가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모란, 복숭아, 연꽃, 석류 등 조선후기에 유행한 길상적인 문양이 자련수와 자릿수로 수놓아 있어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가을 축제가 시민들의 발길을 재촉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9월과 10월 주말마다 마련했다. 서울시는 세가지 주요 테마로 ‘예술이 흐르는 가을, 음악이 흐르는 서울, 전통이 흐르는 오늘’ 등 가을 행사를 마련했다.는 9.30.(금)~10.2.(일) 서울광장 및 노들섬 일대에서 개최된다. 2003년 에서 시작된 축제는 20
김지하 시인 추모 문화제 ‘타는 목마름으로’ 은유의 적확성, 뿜어져 나오는 웃음이 두드러지고예리한 풍자가 전편을 채웠으며,읽은 후에는 맑은 비애의 감정이 남았습니다.시인 김지하의 ‘천재’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시인, 김지하와의 52년’, 미야타 마리에 여사[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젊은 날 온몸으로 박정희 시대 유신독재와 맞섰던 위대한 시인, 사상가로 생명운동가로 마지막 동학인으로, 빼어난 화가로 한 시대를 뜨겁게 살다간 대인(大人). 말년에 오랜 민주화 투쟁과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운현궁의 전통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6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운현궁은 조선왕조 제26대 임금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으로 흥선대원군의 정치활동 근거지로서 유서가 깊다. 6월 30일역사 토크와 국악의 선율이 함께하는 가 운현궁 이로당과 노락당 마당에서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 ‘종로구의 역사 명소와 옛 그림’이라는 주제로 윤소영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와 고연희 교수(성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우리 문화유산인 한식(韓食)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된 을 지난 6월 4일 다녀왔다. 은 한식 전문 공공기관인 한식진흥원(이사장 임경숙)이 한식문화관을 확장하고, 전통주갤러리와 식품명인 체험홍보관을 통합해 올해 1월 새롭게 개관한 곳이다. 서울 북촌 헌법재판소 맞은편에 위치한 붉은색 벽돌 건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소규모 박물관처럼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건물 안에 들어서면 왼편에 멋진 계단식 휴게 공간이 있다. ‘한식의 가치’를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무형문화재의 장인들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심야공방’ 전통공예소품 만들기 프로그램이 ‘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에서 4월부터 7월까지 마련됐다.‘서울무형문화재 교육전시장’은 여러 세대에 거쳐서 전승되어 온 기능 분야의 무형문화재를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 체험, 전시를 진행하는 공공 문화시설로, 창덕궁 돈화문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심야공방’은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교육조교, 이수자가
[이모작뉴스 김경기자] 서울시는 ‘2021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 신진전승자 공연’을 10월 7일~9일, 3일 간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마련했다. 이 공연은 유튜브 채널인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을 통해 볼 수 있다.이 행사는 서울의 무형문화재 이수자와 신규종목 발굴을 위한 공연이다. 무형문화재 전승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20년에는 ‘계승과 창조’라는 이름으로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신진
[이모작뉴스 천건희 기자] 가을 고궁은 완연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좋다. 조선시대 고종의 거처로 이용되었던 덕수궁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이 있어 고궁 속에서 미술 전시도 만날 수 있어 더 좋다. 9월의 마지막 날 저녁, 야외 전시를 관람했다.덕수궁 프로젝트는 궁궐 안에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2012년, 2017년, 2019년에 이어 네 번째로 기획됐다. 프로젝트 제목 은 조선의 문인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경제적 제약 없이 ‘상상 속 정원’을 마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8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16건의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코로나19의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등에 따라 부득이하게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문화서비스를 제공 차원에서 무관객 공연은 행사 종료 후에 약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개한다.서울특별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부는 악기와 치는 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ld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조상들이 농사짓거나, 아이를 돌볼 때 등 일상생활에서 부르던 그 옛날의 ‘우리소리’를 들으며 다양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근대화가 이뤄지기 전, 농어업과 집안일을 하던 전통 서민의 삶 속엔 언제나 향토민요가 곁에 있었다. 통속민요는 국악 전문가들이 계승해 무형문화재로서 보전‧전승이 잘 되지만, 옛 서민 사이에서 불리던 향토민요는 일이나 의례 때 부른 구전민요이기에 자연스레 사라지기 마련이었다.사라질 위기에 처한 향토민요를 보전‧전승하고자 1989년 MBC에서는 &lsquo
[이모작뉴스 서성혁 기자] 판소리 명인은 무형문화재로서 유명해지고 대우받기도 하지만, 향토민요를 부르는 소리꾼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는다. 또한, 누가 불렀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는다. 일반 사람이 부른 노래기 때문이다. 소멸할 수 있는 향토민요를 모아 소리와 함께 전시‧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인 ‘서울 우리소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있다.박물관에서는 특별전시공간과 기획전시실에서 다양한 향토의 소리를 기증받아 기획전시를 연다. 현재는 전국 각지의 소리를 담은 ‘이 땅의 소리꾼’과 제주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연등회’가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어 2020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연등회는 고대 인도에서 시작돼 불교 전파와 함께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 통일신라에 전해졌다. 이후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국가 의례나 민간의 세시 명절로 우리와 함께했고, 오늘날 온 국민은 물론 외국인까지 참여하는 문화축제가 됐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연등회보존위원회와 함께 12월 18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천 갈래의 빛, 연등회(燃燈會)' 특별전을 국
‘시치미’란 원래 매의 꼬리 깃에 소뿔을 깎아 주인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방울과 함께 매다는 일종의 인식표로,‘하고도 안 한 체하는 태도’를 일컬어 ‘시치미 뗀다’라는 속담이 생겨남 하늘의 사냥꾼 ‘매’[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우리나라의 전통 매사냥은 지난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매꾼이 소리치면 몰이꾼들은 ‘시치미’의 방울 소리를 듣고 매가 날아간 방향으로 달려간다. 그러면 매는 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 움켜쥐고 있기가 대부분이다.매사냥은 기원전 8세기쯤 중동의 아시리아에서 매사냥을 한 증거가 발견됐으니 역
[이모작뉴스 김지수 기자] 한적하고 조용한 곳. 두 번째 지역은 바로 충청남도 서천군이다. 서천군은 충청남도의 군들 중, 관광산업이 취약한 지역이지만 전통산업을 중심으로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서천에 방문했을 때, 홍원항과 서천 시내 시장에 가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그렇다면 충청남도 서천군을 대표하는 지역 특산품은 뭐가 있을까?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가장 오래된 술, 한산소곡주충남 서천을 대표하는 먹거리이다. 명주 중의 명주 한산 소곡주는 일찍이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셨으며 고려 시대부터 제조된 전통술이다. 찹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전통연희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가 10월 1일(목)부터 10월 4일(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전통연희의 창작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전통연희축제는 매년 2만여명이 찾던 대규모 현장축제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비대면 녹화본 송출 방식으로 전환됐다.주제는 ‘뛸판, 놀판, 살판’으로, 연희자들의 ‘뛸판’과 관객들과 함께 즐길 ‘놀판’, 모두가 살맛 나는 ‘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