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외식은 끼니 해결과 함께 ‘언제, 누구와 먹는가?’라는 사회적 관계 형성, 유지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오늘 뭘 먹을지’, ‘밥 한번 먹자’라는 말까지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서울생활사박물관은 현대 서울을 배경으로 서울 사람의 식생활 문화를 시대별로 연구했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오랫동안 남아있는 음식점과 음식 문화 거리에 대한 연구 결과는 『외식문화로 본 서울시민의 식생활』이라는 제목으로 2022년에 출판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서울의 외식생활 변화를 가장 잘 보여 줄 수 있는 이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고 이러한 맥락 속에서 외로움은 사회적 질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래서 영국 조콕스 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15개의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해롭다고 알려져 있고, 이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도 상호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독사의 주원인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들 수 있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와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난 5월 18일 정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들이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혼밥’하게 되면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밥으로 인한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박준희 임상강사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18일 발표한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따르면,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 비교 분석했더니 혼밥 그룹이 밥동무가 있는 그룹에 비해 노쇠 발생 위험이 61% 높게 나타났다. 연구는 70∼84세 노인
지난 몇 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나가서 외식하기도, 사람을 만나기도 쉽지 않아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끼니를 때웠다. 1인 가구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소셜다이닝에 참여하는 날에는 전날부터 입을 옷을 고르고, 시간에 맞춰 하루 일정을 짜곤 했다. 요리하며 친해진 친구와 자주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소셜다이닝 참가자 서울 거주 50대[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밥을 함께 먹으면 한식구(食口)라고 한다. 하지만, 1인 가구가 청소년층에서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증가하면서 ‘혼밥’하는 사람들을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입춘이 지난 지가 며칠이 되었다. 이제 머지않아 두꺼운 대지를 뚫고 수많은 푸른 싹과 온갖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상상만 해도 온몸에 열꽃이 돋는 듯하다. 하지만 예술가들의 가슴에서는 봄이 더욱 먼저 오는지, 벌써 봄맞이 그룹전이 열리고 있다.展이 국내 젊은 작가 7인(김재현, 김현주, 박미경, 성다솜, 송수민, 아바, 정재원)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갤러리샘’에서 2월 25일까지 열린다.은 소설가 조지 오웰이 지은 동명의 산문선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노인들이 함께 식사하는 사람이 있다가 ‘혼밥’하게 되면 더 빨리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혼밥으로 인한 우울감이 영양결핍과 고립을 불러 온다는 것이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박준희 임상강사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18일 발표한 ‘2016∼2017년 한국 노인노쇠코호트(KFACS)’ 연구에 따르면, 식사 유형에 따른 노쇠 변화를 2년이 지난 후 비교 분석했더니 혼밥 그룹이 밥동무가 있는 그룹에 비해 노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코로나 이후 혼밥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1인가구는 스스로 끼니를 챙기거나, 집안 살림을 정갈하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 수는 약 716만명으로 전체 가구 수의 36.8%를 기록했다. 세 집 걸러 한 집이 독거 생활 중인 셈이다.따라서 서울시는 1인가구에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구청 단위에서도 1인가구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강동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도 1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중장년(만 40~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행복한 밥상’ 사업을 시행 중이다. ‘행복한 밥상’은 제철‧건강 식재료로 집밥 만들기 등 특색 있는 요리교실과 양질의 먹거리 정보 제공, 관계형성을 위한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통해 혼자 사는 중장년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챙기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 6개월 만에 누적 참여자 수가 1천명이 돌파될 만큼 중장년들의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는 서울시 자치구는 광진구, 양천구,
눈이 많이 와서산엣새가 벌로 나려 멕이고눈구덩이에 토끼가 더러 빠지기도 하면마을에는 그 무슨 반가운 것이 오는가 보다 .한가한 애동들은 어둡도록 꿩사냥을 하고가난한 엄매는 밤중에 김치가재미(김치저장고)로 가고마을을 구소한 즐거움에 싸서 은근하니 흥성흥성 들뜨게 하며이것은 오는 것이다.(중략)이 조용한 마을과 이 마을의 으젓한 사람들과 살틀하니 친한 것은 무엇인가이 그지없이 고담(枯淡)하고 소박한 것은 무엇인가- '국수'. 백석 시인 #1. 외롭고 그리우면 냉면을 찾는다육수를 들이켜며 그리움을 마신다. 시원한 육수에 막
[이모작뉴스 김경동 기자] 서울 양천구가 중년 남성 1인 가구의 영양을 챙기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 신월 3개 권역별 공유주방에서 5월부터 11월까지 중장년 남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만성질환별 맞춤 식단관리를 위한 ‘나비남 요리조리 건강밥상’ 요리교실을 운영한다.나비남이란 아닐 비(非)와 사내 남(男)자를 사용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의미의 50대 독거남을 일컫는 말로 양천구에 거주하는 50~64세의 중장년 남성 1인가구는 7,600여 명으로 구 전체 1
1980년대를 추억하자면, 서정윤 시인의 시집 가 선풍적 유행을 만들었고, 이어 가수 변진섭도 노래로 ‘홀로서기’를 열창했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1인’ ‘홀로’의 시대를 맞았고 지금은 ‘혼밥’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리 즐겁거나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혼밥이 고독과 단절의 슬픈 상징이 되면서 시대상을 묘사하는 단어가 되고 있다. 혼밥을 하며 탈출구가 없는 청년들은 고독하다. 지난 3월
인수씨는 인터넷으로 예약한 강원도 바닷가의 한 펜션을 무사히 찾았다. 자가용을 가져오지 않고 가까운 강릉역에서 택시를 타고 들어왔다. 달랑 작은 짐가방 한 개뿐이라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코로나 백신접종을 완료한 아내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정어머니와 언니를 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1달 정도 머물다가 온다기에 이참에 인수씨는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강원도 한 달 살기에 도전하기로 했다. ‘남자 혼자’라는 사실과 ‘한 달 살기’라는 두 가지 명제가 그리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조합이지만
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펴낸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98만7000가구(전체 중 29.8%)였던 우리나라 1인 가구가 올해 기준 617만 가구로 처음으로 6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가구 중 비중으로는 30.3%다. 바야흐로 ‘나 혼자 산다’가 대세다.사람들이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제목도 ‘나 혼자 산다’다.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를 보고, 나 혼자 노래하고~” 바야흐로 혼자 사는 시대다. 단순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중년 남성들이 요리를 배워 가족에게 음식을 차려주고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했다.지난해와 올해 중년 남성들을 위한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의 요리 강좌 '남자의 부엌'이 개설됐다.'남자의 부엌'은 요리를 통해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공유하고 싶은 50+남성, 간편하지만 풍부한 영양과 맛까지 보장된 한끼를 원하는 혼밥러들을 위한 강좌이다. '남자의 부엌'을 수강한 수강생 17명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음식과 정을 나누기 위해 50+커뮤니티 '비밀의 키친
'코로나 블루' 경험자 71.6%[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반년 이상 지속되며 정부가 코로나우울에 새로운 질병분류코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 지난 4월, 6월, 9월 3회에 걸쳐 ‘코로나우울 추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다.먼저 ‘코로나우울(코로나블루) 경험비율’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 4월에 실시한 조사결과는 54.7%, ▲
얼마전 TV에서 ‘꼰대인턴’드라마를 봤다. TV에 나오는 영업팀장은 툭하면 ‘라떼는 말이야’를 외치며, ‘자유롭게 얘기하라’고 윽박지르고, 정작 의견을 제시하면 ‘답정너’(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 너는 그냥 따르기만 하면 돼)를 요구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옳다고 주장하고,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며 그것으로 자신의 우열함을 드러내려는 습성이었다. 사회생활을 하다 "라떼는 말이야"와 같이 말하는 사람을
대세를 따르지 않는다. 나는 나의 취향을 따른다.-밀레니얼-Z세대 5대 마케팅 트렌드 대표 키워드 ‘마이싸이더'몇 년 전 SNS(소셜네트워크)에서 한동안 ‘꼰대 육하원칙, 이런 말을 쓰지 말자!’가 유행한 적이 있다.내용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쓰지 말아야 할 말들’을 뽑아본 것들이었다. ‘꼰대 육하원칙’쯤 된다.Who. 내가 누군지 알아?What. 뭘 안다고Where. 어딜 감히When. 왕년에How. 어떻게 나한테.Why. 내가 그걸 왜.&lsqu
트렌드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 최초가 되어라- 잭 트라우트 『마케팅불변의 법칙』 中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트렌드(Trend)라는 것은 대중의 욕망이 흐르는 곳을 향하는 것, 내가 주고 싶은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내가 자주 가는 서울 공덕동 우리 동네 미용실은 프랜차이즈다. 명함에는 본명 대신 ‘별명’을 쓴다. 점장의 명함 이름은 ‘대세’다. 명랑한 점장은 2년 전 3억을 투자해 미용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