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혼자서도 잘 챙겨요’...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김수정 기자
  • 입력 2022.11.07 16:03
  • 수정 2023.06.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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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사진=강동구 제공

[이모작뉴스 김수정 기자] 코로나 이후 혼밥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1인가구는 스스로 끼니를 챙기거나, 집안 살림을 정갈하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 1인 가구 수는 약 716만명으로 전체 가구 수의 36.8%를 기록했다. 세 집 걸러 한 집이 독거 생활 중인 셈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1인가구에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고, 구청 단위에서도 1인가구를 위한 지원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강동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도 1인가구의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에 매년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는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를 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인 가구 위한 특화 공간… 지난 10개월 간 2천여 명 다녀가

올해 마련된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 가구의 세대별 니즈와 선호도를 반영해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소모임활동과 심리상담 서비스, 생활편의시설 등에 약 8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센터의 ‘스마트 공유주방’시설은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을 자주 먹는 1인 가구의 식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직접 간편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어 먹고 싶은 요리 동영상을 검색해 따라할 수 있고, 냄비나 오븐 등 각종 조리기구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재료만 사오면 된다. 요리초보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혼밥만들기 프로젝트’와 인기 셰프를 초빙해 제과제빵을 배워보는 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들도 진행해 실제 요리를 해보고 함께 어울려 먹을 수도 있다.

커뮤니티활동을 위해 소모임 지원, 필라테스·홈카페·퍼스널컬러 등 자기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공구를 빌려 쓸 수 있는 공구도서관, 코인세탁소(저소득층 대상) 등 1인 가구의 주거 상황을 고려한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생활교육프로그램으로 △혼자서 다루기 어려운 공구 사용법 △침구류 및 의류 정리·수납법 △셀프 가구 만들기 △정리전문가가 직접 집을 방문해 공간 활용 및 정리정돈 컨설팅을 진행하는 ‘원룸 넓게 쓰기 프로젝트’ 등이 1인 가구들에게 인기가 있다.

1인 가구의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독사 위험이 있는 1인 가구에는 맞춤형 사례관리와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자 사는 여성의 집에 안전장치를 지원해주는 여성 지킴이사업, 병원에 함께 동행해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1인 가구의 안전을 돕는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소외되기 쉬운 1인 가구가 복지 사각지대에 가려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살필 계획”이라며 “지역 사회와 함께 어우러져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이용 할 수 있고, 1인가구가 아니더라도 강동구민이라면 누구나 준회원으로 가입해 시설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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