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지피티, 홀몸 어르신 건강지키미 나서...경기도 ‘노인말벗서비스’

이상수 기자
  • 입력 2023.06.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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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인공지능 챗지피티(ChatGPT)가 홀몸 어르신과 대화를 나눈다. 이들 노인은 챗지피티와 대화 중 ‘살기 어렵다’, ‘외롭다’ 등 정서적·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한 대화 중 위기 징후가 감지되면, 복지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 ‘긴급복지 핫라인’으로 연결해 복지서비스와 연계된다.

이 시스템은 ‘노인말벗서비스’로, 경기도가 6월 19일부터 챗지피티를 이용해 홀몸 어르신에게 안부를 묻고, 필요시 복지서비스까지 연계한다.

기존의 ‘AI 안부콜’은 매주 1회 자동으로 확인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운동 등 대상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통화내용을 기록해 지역 담당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노인말벗서비스’는 챗지피티 상담원이 주 1회 홀몸 어르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고, 전화를 받지 않으면 최대 3회까지 전화를 건다. 3회 전화를 받지 않으면 담당 직원이 직접 전화하고, 역시 전화가 안 되면 읍·면·동 복지서비스 담당자가 직접 거주지를 방문해 상황을 확인한다.

                                                              ‘노인말벗서비스’ 시스템. 그래픽=경기도 제공
                                                              ‘노인말벗서비스’ 시스템. 그래픽=경기도 제공

도는 미리 1천800명을 대상으로 6월 7일부터 16일까지 1차 신청을 받아 서비스를 6월 19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그 이후 서비스를 원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상시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홀몸 어르신을 우선 선정한다. 이후 대상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경수 경기도 노인복지과장은 “‘노인말벗서비스’가 노인들의 외로움·우울감을 덜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주기적 챙김 기능으로 건강한 식사 및 운동을 건강한 생활을 유도할 것이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 상황을 예방하고 적시에 개입할 수 있는 돌봄 안전망을 지속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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