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슈파이팅] 약자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기술 동행 네트워크’

심현주 기자
  • 입력 2023.10.20 15:08
  • 수정 2023.10.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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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사회적 약자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기술 동행 네트워크’가 10월 19일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렸다. 이날 30여개 기업, 투자사,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 사회적 약자를 돕기 위한 보유 기술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번째 세션 '기술동행 비즈니스 발표' 에서는 3개의 기업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비즈니스를 소개했다. 두번째 세션 '기술 동행 워크숍' 4개의 관련 기관에서는 돌봄 기술의 현황과 사례를 공유했다.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의 김진명 대표. 촬영=심현주 기자

첫번째 발표자인 ㈜제이씨에프테크놀러지의 김진명 대표는 자체 개발한 비접촉식 레이더 센서 McKare(맥脈케어)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발표했다.

사용자는 내부 곳곳에 설치된 레이더 기반의 자체 센서로 환자의 생체정보, 건강 상태, 위험 상황을 살필 수 있다.

재활 시설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 낙상, 고독사 등의 응급 상황 발생 시, 돌봄 보호사, 관리자, 가족 등에 동시 알람을 전송하기 때문에 주야간 24시간 돌봄 공백을 대체할 수 있다. 특히 비접촉 센서를 활용해, 사용자의 번거로움과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인졀미 문지명 대표. 촬영=심현주 기자
인졀미 문지명 대표. 촬영=심현주 기자

두번째 발표자인 인졀미의 문지명 대표는 소외된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해 개발한 ‘우주두잇’을 발표했다.

‘우주두잇’은 코로나를 거치며 방치된 아동‧청소년의 정신 관리 및 건강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게임 시간은 약 20분이며, 디지털 헬스케어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게임형이기 때문에 사용자는 동기부여를 받고 지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우주두잇 게임화면과 전송화면 예시. 자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공
우주두잇 게임화면과 전송화면 예시. 자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공

게임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딥러닝 예측 및 빅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학부모, 학교, 병원 및 관련 부처 등과 공유한다. 현재 인졀미는 전국적으로 비만율이 가장 높은 제주시와 협약을 맺고 기술 보급을 추진 중이다.

하이제라 네트웍스 강병욱 본부장. 촬영=심현주 기자
하이제라 네트웍스 강병욱 본부장. 촬영=심현주 기자

세번째 발표자인 하이제라 네트웍스의 강병욱 본부장은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 및 자동 배뇨 처리 돌봄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 배뇨 처리 돌봄 로봇은 실시간으로 배뇨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배뇨를 흡인 처리한다. 또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은 배뇨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모니터링한다.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과 자동 배뇨처리 돌봄로봇. 자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공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과 자동 배뇨처리 돌봄로봇. 자료=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제공

특히 스마트 기저귀 시스템은 전용 디바이스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클라우드 서버를 통해 알고리즘 분석을 거친다. 그 결과, 스마트 폰과 태블릿을 통해 개인별 배뇨 양상 분석 및 통계, 배뇨량 측정 및 자동 배뇨일지 등을 제공한다. 두 제품의 기술은 돌봄 제공자가 기저귀 교체 관리에 드는 시간과 심리적 부담을 완화하고, 업무 효율 향상과 돌봄 공백 해소 및 돌봄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술 동행 워크숍에는 국립재활원 재활연구소, 마포구 장애인 종합복지관, 서울시 복지재단 및 조달청 관계자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국립 재활원 재황연구소 송원경 과장, 마포구 장애인 종합복지관 류림화 팀장, 조달청 배철규 사무관, 서울시 복지재단 서종녀 선임연구위원. 촬영=심현주 기자
(왼쪽부터 시계방향) 국립 재활원 재황연구소 송원경 과장, 마포구 장애인 종합복지관 류림화 팀장, 조달청 배철규 사무관, 서울시 복지재단 서종녀 선임연구위원. 촬영=심현주 기자

국립 재활원 재활연구소 송원경 과장은 돌봄 관련 기술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동향을 설명했다. 또 마포구 장애인 종합복지관 류림화 팀장은 돌봄 기술 실증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어, 서울시 복지재단 서종녀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 노인 돌봄 현장 적용 기술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조달청 배철규 사무관은 혁신조달제도의 취지와 선발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행사 막바지에는 참여 기업, 투자사, 공공기관이 자유롭게 모여 이야기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여자는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을 질의응답하고, 아이디어를 서로 나누었다.

11월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약자 동행 기술 박람회가 개최된다. 약자 동행 기술 박람회는 약자 기술 전시, 약자 기업의 신기술 발표, 약자 동행 크리에이터 토크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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