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활동 AI가 책임진다...울산 중구

송선희 기자
  • 입력 2023.03.02 16:44
  • 수정 2023.03.02 17: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구청 응급관리요원이 서구노인복지관 사무실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활동여부를 응급안전안심시스템으로 확인하는 모습 사진=광주 서구 제공
서구청 응급관리요원이 서구노인복지관 사무실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활동여부를 응급안전안심시스템으로 확인하는 모습 사진=광주 서구 제공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홀몸 어르신의 안전한 건강관리와 고독사 없는 지역 만들기에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울산 중구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에 선정돼 1인 가구 1,340세대의 건강과 생활을 돌봤다.

울산 중구의 고령화율은 17.8%로, 울산 지역 내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높다. 1인 가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3만3581가구로, 중구 전체 가구의 36.2%를 차지하고 있다.

1인 가구 돌봄 서비스는 ▲네이버 AI 안부 확인 전화 ▲한전 AMI 살핌서비스 ▲스마트플러그 사업 등 다양한 비대면 안부 확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비대면 사업이외에도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함께하는 일촌맺기 사업을 통해 지역 내 고독사 위험 가구 1,920세대의 생활 실태 등을 정기적으로 살폈다.

중구는 올해도 다양한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와 일촌맺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 AI 안부 확인 전화 서비스를 통해 주 2회 1인 가구 500세대의 안부를 살피고, 정서적 안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전력 사용 유형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한전 AMI시스템을 활용해 1인 가구 400세대의 안부를 확인하고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추가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470명과 힘을 합쳐 일촌맺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1인 가구 상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부동산 중개업소·약국 등 생활밀착형 업종 종사자와 복지사각지대 발굴 협약을 맺어 인적안전망을 확충해 나갈 생각이다.

중구는 전입하는 1인 가구에게 전입 시 변경이 필요한 사항 및 다양한 복지 정책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한눈에 보는 종갓집 중구’ 복지 책자를 전달하고, 주방용품 등으로 구성된 환영 꾸러미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각 동(洞) 찾아가는 복지팀과 함께 고독사 방지 특화사업인 ‘우리 동네 행복고리 잇기’ 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 기업과 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1인 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슬기로운 정리수납’ 사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는 지난해 4월 ‘울산광역시 중구 위기가구 신고 포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10월부터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위기가구를 발굴해 신고한 주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위기가구 신고포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1월 복지 위기가구를 발견해 신고한 주민 2명에게 신고 포상금으로 각각 5만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전기·도시가스·수도 공급 중단 세대, 실직·질병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 등을 찾아내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각종 복지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모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