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요양보호사 1명이 28명의 노인을 돌보고, 요양기관 종사자의 40.6%가 근골격계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정의당 강은미 국회의원은 노인돌봄 현장은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지적하면서, 요양보호사 1명이 28명 노인 돌보는 인력기준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최근 3년간 국공립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중 근골격계질환 앓는 사람이 종사자의 40.6%라는 현실을 지적하며, 요양보호사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지원 정책과 실태조사를 주문했다.
교대 야간 근무 시에 요양보호사는 야간근무 중 일부는 휴게시간이라고 하면서 공짜 노동을 시키고 있다. 한국 남성 노인 평균 몸무게가 67kg인데, 요양보호사는 60kg이 넘는 노인을 이동시키거나, 자세를 변경하고, 목욕하는 등 근골격계 질환은 예견된 일이다.
강 의원은 요양보호사뿐 아니라 돌봄 노동자의 건강 실태조사를 요구했다. 특히 임종을 맞이하는 트라우마, 폭력, 성희롱 등 정신적 질환도 겪는 만큼 신체적 정신적 건강 실태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부 장관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건강권 실태조사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서 이른 시간 안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