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인 줄 몰라...당뇨는 ‘생활습관병’

심현주 기자
  • 입력 2023.1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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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당뇨병은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당뇨병은 만성질환으로,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생활습관병’으로 불리는 만큼, 당뇨병은 규칙적인 운동 및 체중 관리, 정기적인 혈당 측정, 금연·절주 등을 통해 예방과 조절이 가능하다.

음식으로 섭취된 에너지는 포도당으로 사용된다. 혈중 포도당 농도는 일정 범위에서 유지되어야 한다. 당뇨는 포도당 농도를 유지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 저하로 포도당이 높게 유지되는 병이다. 특히 당뇨병은 혈관과 신경을 망가뜨려 합병증이 무섭다. 당뇨병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 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킨다.

그런데도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인 줄을 모른 채, 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1년 기준 전체 인구의 13.6%인 약 6백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전단계인 인구도 41.3%나 된다고 전했다.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당뇨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당뇨병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당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이 제안하는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은 다음과 같다.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첫째, 균형 잡힌 식단으로 골고루, 제때 식사한다. 기름으로 조리된 음식이나 기름이 많은 고기는 부적절한 식단이므로 삼가고, 생선과 들기름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튀기는 대신 삶거나 굽는 요리 방법을 이용한다. 특히, 미네랄 및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야채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이용한다.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br>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둘째,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한다. 식사 조절과 신체 활동량을 늘려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한다. 남성의 경우 90cm, 여성은 85cm가 적정 허리둘레이다.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br>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셋째, 규칙적인 운동으로 신체활동을 늘린다. 어떤 운동이든 최소 이틀에 한 번, 일주일에 3번 이상 운동을 한다. 숨이 약간 찬 느낌이 있으나, 말을 할 수 있는 정도인 중강도로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추천한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과 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시행한다.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br>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넷째, 좋은 생활 습관을 길러야 한다. 성인의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이다.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며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또 자신만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찾아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금연을 반드시 실천하며 필요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적정 음주량은 해당 주류 잔으로 남자는 하루 2잔 이하, 여자는 1잔 이하이며 과도한 음주는 피한다.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br>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다섯째,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 인자를 확인한다. 국가검진을 반드시 받고, 암 검진도 적극적으로 받는다. 40세 이상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더 자주 받고, 40세 미만일 경우에도 위험 인자를 가진 경우에는 1년에 1회 이상 검진을 받는다. 검진해야 하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다.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인 경우,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검진에서 혈당이 ‘비정상’으로 나온 경우, 임신성 당뇨병이나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이상지질혈증·심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주요 만성질환을 공통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칙 실천을 통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지속 치료 및 자가관리를 위한 조사·감시체계 운영, 과학적 근거 생산을 위한 연구 수행 등을 통해 당뇨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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