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휴대전화 수‧발신 내역, 데이터 사용량, 걸음 수, 휴대폰 충전‧잠금 이력 등 분석으로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서울시가 고립 위험이 높은 1인 가구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AI안부확인서비스’의 관리방식이 더 다양해져 돌봄 공백이 더 촘촘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AI안부확인서비스’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AI시스템이 사회적 고립 위험에 처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주 1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이다.
서울시는 5일 기존 서비스에 전력, 휴대폰 사용량, 앱이용 이력 등 데이터량 자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추가해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방문이나 전화 등 간섭을 불편해하는 1인가구의 일상은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위험 상황은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취지이다.
추가되는 AI안부확인 서비스는 △똑똑안부확인, △AI안부든든, △1인가구 안부살핌 등이다. 약 2만명 이상의 1인 가구가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선, ‘똑똑안부확인’은 휴대전화 사용량, 걸음수 등을 측정하는 앱, IoT 디바이스(문열림센터 및 스마트 플러그 등) 등 휴대전화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휴대전화 사용량이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경우 대상자에게 자동전화가 발신되며, 응답이 없을 시 담당자가 전화·방문하여 최종 안부확인을 한다.
‘AI안부든든’와 ‘1인가구 안부살핌’은 핸드폰 데이터와 전력 사용량을 기본으로 모니터링한다. 가정 내 추가기기 설치 없이 원격검침계량기(AMI)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담당자가 현장으로 출동하는 방식이다. 특히 ‘AI안부든든’의 경우 휴대폰충전, 휴대폰 잠금장치 등 사용이력도 자동으로 조사해 대상자의 촘촘한 관리가 가능하다.
전화통화로 소통하는 ‘AI안부확인서비스’와 함께 이번에 추가되는 3가지 AI‧IoT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서비스로 고독사 위험군의 복지사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