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이슈파이팅] ‘병원동행‧전월세 안심계약’ 등 156만 1인가구 챙긴다...서울시 ‘생활‧고립‧안전’ 안심정책

김남기 기자
  • 입력 2024.02.27 14:27
  • 수정 2024.02.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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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서울시는 1인가구의 급증하는 추세에 대응하여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맞춤형 안심종합정책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 전체 가구 중 38.2%를 차지하는 156만 1인가구의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이들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서울시는 1인가구의 다양한 정책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생활안심', '고립안심', '안전안심'의 3대 공적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혼자 사는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3대 안심 지원 정책을 통해 1인가구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1인가구 생활밀착 서비스

몇 년간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기 위해 휴가를 모두 사용해야 했다. 이제는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덕분에 걱정 없이 어머니의 병원 업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이용자 자녀 김 씨

1인가구 생활밀착 서비스. 이미지=서울시 제공<br>
1인가구 생활밀착 서비스. 이미지=서울시 제공

‘병원동행’,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 ‘소셜다이닝’ 등 1인가구의 일상에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생활안심’을 내실화한다.

서울시가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활안심 서비스를 강화하며, 일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서비스 개선은 1인가구의 건강, 주거 안정, 그리고 사회적 연결감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병원 방문이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이제 모바일 청구서와 콜백 서비스를 도입하여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 모바일 청구서를 통해 서비스 이용 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으며, 전화 회신 서비스를 통해 상담원과의 연결이 더욱 원활해진다. 이 서비스는 병원 출발 및 귀가 시 동행해 주며, 병원 접수 및 약 수령 등을 도와주는 매우 유용한 서비스로,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위소득 100% 이하의 시민은 연간 48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주거 안정을 위한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이제 토요일에도 시범 운영을 시작하여, 평일에 바쁜 직장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주거안심매니저가 전월세 계약 상담과 집 보기를 동행하며 도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회 초년생을 포함한 많은 1인가구가 부동산 계약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울시는 1인가구의 건강한 식습관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해 소셜다이닝 프로그램을 강화하다. 청년 대상의 '건강한 밥상'은 이제 100%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요리 교실과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사회적 고립 예방에 기여할 것이다. 중장년층을 위한 '행복한 밥상' 프로그램도 확대되어, 참여자들의 식생활 개선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1인가구 고립‧고독감 해소

차가운 도시로만 보였던 서울이 이제는 따뜻한 도시로 느껴집니다. 공식적인 모임은 끝났지만 다시 만날 팀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연결해 주고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준 서울시, 나의 도봉구와 1인가구지원센터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 ‘1인가구지원센터’ 자조모임 참여자, 도봉구 홍 씨

1인가구 고립‧고독감 해소. 이미지=서울시 제공<br>
1인가구 고립‧고독감 해소.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인가구의 고립과 고독감 해소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러한 조치는 사회적 관계망을 복원하고 1인가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고립안심' 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우선, 서울시는 '1인가구지원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1인가구의 사회적 교류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25개 자치구에 위치한 지원센터에서는 경제교육, DIY교실, 독서모임, 운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심리 및 정서 회복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자조모임 지원을 제공한다. 올해는 특히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연간 6만 명 이상의 1인가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서울시는 1인가구의 고립과 단절감을 해소하기 위해 '씽글벙글 사랑방'이라는 소통공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10곳에서 운영 중인 이 공간은 올해 4곳이 추가되어 총 14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씽글벙글 사랑방'은 공공시설 내에 조성된 휴식, 만남, 커뮤니티 공간으로, 1인가구 간의 사회관계 형성을 도모하고 다양한 자조모임에 활용된다.

전문 멘토를 통한 '1인가구 상담 멘토링 프로그램'도 강화된다. 지난해 70명의 전문 멘토가 1인가구의 우울감 해소와 사회관계 증진을 위한 상담을 제공했으며, 올해는 강의식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초기검사 도구를 활용해 고위험군 멘티를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나 심리지원센터 등으로 연계하여 맞춤형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1인가구 맞춤형 경제교육'은 1인가구의 개인별 경제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1인가구의 경제 자립 및 노후 관리를 위해 운영되며, 심화과정 개설 및 1:1 재무설계 컨설팅 연계를 통해 1인가구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한다.

1인가구의 생활 안전

불미스러운 일을 최근에 겪으면서 안심이앱을 처음 써봤다. 이렇게 CCTV가 많은 줄 몰랐었는데 이제는 퇴근할 때 안심이앱을 꼭 켜고, CCTV가 많은 길로만 갑니다.

- ‘안심이앱’ 이용시민 20대 조 씨

1인가구의 생활 안전. 이미지=서울시 제공<br>
1인가구의 생활 안전. 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인가구를 포함한 범죄에 취약한 시민들의 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핵심 안심사업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서울시 전역에서 1인가구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들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1인가구 밀집 주거취약지역의 귀갓길 안전을 지키는 '안심마을보안관'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지난해 32개 순찰로에서 올해 총 90개 순찰로로 확대된다. 전직 군인, 경찰, 자율방범대 등이 심야 시간대에 주민 생활 보호와 도보 방범 순찰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치안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민의 생활안심을 위한 필수 앱인 '안심이앱'은 안심 영상, 안심 경로, 안심 친구 등 새로운 3종 기능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 앱은 위험 상황 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로 전송하거나, 위험 지역을 피해 안전한 귀가 경로를 추천해 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와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에게 제공되는 '안심장비'도 더욱 강화된다. 스마트 초인종, 가정용 CCTV, 현관문 잠금장치를 포함한 안심 홈 세트의 지원 수량이 1,200대에서 1,500대로 확대되며, 이를 통해 개인의 거주지 내외부 안전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안심귀가스카우트', '안심택배함', '안심지킴이집' 등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 사업은 특히 늦은 밤 귀가해야 하는 시민들이나 긴급 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도모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건강, 외로움, 안전 등 1인가구의 다양한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다양한 안심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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