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미의 건강대화⑥] 대화능력의 최우선은 ‘경청과 공감’

배형미 칼럼니스트
  • 입력 2019.12.04 09:58
  • 수정 2019.12.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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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미 칼럼니스트<br>-좋은대화네트워크 대표<br>-행안부/디자인진흥원 <br>국민디자인단<br>서비스디자이너
배형미 칼럼니스트
-좋은대화네트워크 대표
-행안부/디자인진흥원
국민디자인단
서비스디자이너

우리나라 사람의 100명 중 85명은 스스로 대화능력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100명 중 80명은 상대방이 말이 안 통한다고 느낀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대화능력이 좋은 사람이 대부분인데, 어떻게 이렇게나 소통이 안 될 수가 있을까?

하루의 대부분을 불통인 상대와 마주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다. 인간관계에서 대화는 현대인에게 필수일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잘 못하거나 잘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대화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한다. 사실 듣지 않으면 말할 필요도 없다. 이 중요한 사실을 우리는 많이 간과하고 있다. 왜냐하면 경청문화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입식으로 강요당한 교육과 경쟁중심의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상대방의 말에 관심을 가지고 귀 기울일 여유가 없었다.

대화의 방향이란 의사소통과 협상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소통을 해야 할까?

우리는 상생을 위한 협의, 조율, 그리고 갈등 및 내적문제를 해소하고 의식의 발전을 위해 소통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통을 잘하고 있을까?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내말이 옳다고만 우기지는 않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를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대답할 의도를 갖고 듣는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말하는 것보다 듣는 것을 더 중요시 여겨야 한다. 상대방 말에 집중해서 경청해야 상대의 진심, 마음, 그리고 의도를 잘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경청을 3단계로 볼 수 있다.

▲ 1단계 -자기 중심적 경청

▲ 2단계 -상대 중심적 경청

▲ 3단계 -직관적 (공감적)경청

이중 제일 중요한 것이 ‘이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경청하는 '공감적 경청'이다. ‘공감’은 상대방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지만 ‘동의’와는 구분된다. 다른 사람을 깊이 이해하게 되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게 되고,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게 된다. 소통을 잘한다는 것은 경청을 한 다음에 자신의 말을 이해를 시키는 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경청하지 않는 한, 상대방은 나의 대화를 인정하지 않는다.

적극적인 경청 10가지를 소개한다. ▲관심 영역을 찾아라 ▲내용을 판단하라 ▲듣는데 열정을 품어라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경청하라 ▲유연한 마인드를 가져라 ▲듣기를 부지런히 하라 ▲주위를 산만하게 하지 않도록 하라 ▲마음을 훈련시켜라 ▲마음을 열어두도록 경청하라 ▲ 말보다 더 빠른 사고를 이용하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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