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사는 한인 작가들을 원격으로 불러 모아, 서로 보여주고 비평하는 화상회의에서 얻은 수필들을 연재한다. 동시대를 함께 하는 독자 여러분에게 새로운 ‘모국어 세계’를 선사하는 기쁨이 크다. '모국어로 살며 꿈꾸며' 재외 동포 문학낭독 오늘은 호주 시드니에 사는 박지반작가의 '아들의 지구는 네모' 이다.[박지반 작가]1996년 호주 타스마니아 이주2000년 호주 시드니 거주소설 '자전거를 타고 온 연인' 출간수필 '미안해 쿠온, 엄마 아빠는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연일 지속되는 강추위와 사그라들지 않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본연의 밝은 정기를 맘껏 발산하며 2022년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는 불빛이 있다.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晉州大捷)에 기원을 두고 있다. 어두운 밤에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고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 수단으로 사용했다.임진왜란 당시의 호국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취지로 2000년에 시작해 올해로 21년째를 맞는다. 매년 10월에 2주간 진행해 진주 고을의 전통 축제를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12월 매서운 북풍한설을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기대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러 길을 재촉해 본다. 어느덧 열차는 힘을 다했다는 듯 거친 숨소리를 내며 이내 숨을 멈추었다.마중 나온 벗을 뒤로 한 채 나는 서둘러 남강으로 향했다. 늘 그립도록 보고 싶은 여인이 있어서 길을 서둘러 재촉했다.저녁노을에 물든 하늘이 어둑하게 저물 무렵 도착한 진주성은 진주시의 남강변 한 중심가에 우뚝 서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1차 방어전)으로 유명하다.진주성 안은 매우 고요했고,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포항을 떠나 울진-장사리-죽변항-영덕강구항-삼척-동해항-정동진-강릉 경포대를 잇는 동해안 7번국도를 따라 여정을 이어갔다. 좌측으로는 수려한 태백산맥, 우측으로는 푸른 동해바다를 보며 북으로 향하는 7번국도에서 마주하는 일출은 어디에서 보더라도 장관이 아닐 수 없다.한적한 해안 길을 따라 돌다 보면 넘실대는 하얀 파도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벗처럼 정겹다. 여기에 로맨틱한 음악이 곁들여진다면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다. 영덕 해맞이 공원 정상에 올라 하얀 등대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경은 그야말로 절경이었다.
[이모작뉴스 김남기] 수하박물관 박수부 대표는 광고인으로서 광고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며, 수많은 광고를 만들어 왔다. 광고에도 인문학과 자연 그리고 사람 사는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 칠성사이다 깨꿋한 자연 캠페인 등을 만들었다. 이제 박 대표는 인생 이모작의 삶을 위해 40여 년간 모안 온 민예품을 중심으로 '수하박물관' 설립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로서 나눔과 봉사의 삶을 살아온 박수부 대표는 일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이곳 강화도에서 일평생 모은 민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