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전주시의 금암복지관 시니어들이 동네 둘레길을 거닐며, 각자의 삶의 모습들을 나누고 공감한 이야기들을 담아 자서전을 만들었다.전주시와 금암노인복지관은 통합돌봄 사업 대상 시니어 20명의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자서전을 발간해 각 가정으로 찾아가는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인생사 걷기-삶, 길에서 묻다’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걷기를 통한 건강관리와 자존감 향상을 위해 추진됐다.전문작가는 지난 9월부터 이달까지 노인들과 함께 동네 둘레길을 걸으며 삶을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여가활동에 대해 ‘MZ세대’는 게임과 인터넷 검색‧SNS 비율이 높고, 시니어세대는 TV 시청과 산책‧걷기 비율이 높아 것으로 나타났다.‘M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4년생)와 Z세대(1995~2005년생)로 시니어세대와 여가활동 가치관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여가활동 정책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경기연구원에서 만든 ‘경기도민의 세대별 여가활동 특성 분석’ 보고서로 경
[이모작뉴스 이선희 기자] 반려견 백구가 지난달 25일 새벽 홍성군 서부면 송촌마을 근처에 쓰러져 있던 90세 할머니를 구해냈다. 김 할머니는 실종된지 40여 시간 만에 2km 떨어진 논 가장자리 물속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홍성 경찰은 할머니가 실종된 직후 인근 농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방범대, 마을 주민들과 협력해 주변 수색에 나섰다. 합동 수색대가 인근 주변을 모두 수색했지만 새벽부터 계속된 비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그러나 이틀 내내 할머니 곁을 지킨 백구 덕분에 할머니를 구조하는 데 성공할 수 있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서초50플러스센터(센터)’가 하반기 ‘B.T.S’ 강사를 모집한다. 센터는 강사 역량교육을 통해 50+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흥미롭고 참신한 분야에서 자신의 강의력을 발산시키고자하는 50+세대 강사 지망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센터는 11일 ‘서초구 최고의 강사(Best Teacher of Seocho)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주제로 참여자가 원하는 분야의 강사 역량강화 지원은 물론, 전문 강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특강 및 홍보 등을 지원
[이모작뉴스 전부길 기자]‘지속가능한 자본주의’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글로벌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시장조사 기업 칸타(KANTAR)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시아 지속가능성 기초 연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아시아 소비자는 지속가능한 소비에 지갑을 열고 싶지만 기업은 아직 준비되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과
[이모작뉴스 허희재 기자] 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이다. 온라인으로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하는 유튜브의 진입 장벽은 매우 낮다.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고 라이브 방송까지, 최소의 장비만으로 전문가급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먹방, 게임, 뷰티, 키즈 등 여러 분야에서 초등학생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고 있다.유튜브 이용률은 10,20대를 제외하면 60대가 가장 높다.(2020 인터넷 이용자 조사,NRP) 시니어들에게 유튜브는 정보과 재미를 위한 검색의 통로로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만 골라서 소비
“꽃을 밟고 지나간 발자국 뒤로는 벌나비들이 따라간다.”길 위에 서면누구나 들꽃이 된다바람에 서걱이는억새의 울음소리를 듣는다끝없이 펼쳐진 길을 보면가슴이 뛴다저 산모퉁이가 궁금해서견딜 수가 없다- 길 위에서, 윤재훈[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여행은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것이다. 잠들어 있는 나의 대지를 깨우는 여정이다. 먼 미지의 풍경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은 발자국에는 여행자의 삶과 애환이 묻어난다.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커다란 선지식(善知識)으로 다가올 것이다."그러나 그 여행길은 나 혼자만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동반자처럼 따라붙는 키워드가 바로 ‘1인 가구’ 그리고 ‘반려동물’이다. 생로병사의 이치에 따라 언젠가는 곁을 함께한 가족과 이별을 마주해야 한다. 본인이 먼저 삶을 마감하고 떠날 수도 있고, 아니면 남겨질 수도 있다. 특히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고 홀로 남겨질 때 느끼는 상실감과 헛헛함은 경험한 자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마음을 헤집는 슬픈 공허함을 많은 이들은 반려동물에게 기대곤 한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
이 얼마나 기다리던 부부 해외여행이던가! 윤자씨는 중학교 선생님으로 은퇴한 남편 경식씨와 패키지로 중국의 상해, 항주, 소주를 여행하기로 했다. 남편의 친구 부부 4쌍이 같이 가니까 총 8명이었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자주 하자며 팀웍이 어떤지 시험 삼아 가까운 중국여행으로 시작하기로 했다.전업주부로 살아온 윤자씨는 마침 하나뿐인 아들이 작년에 결혼을 한 터라 ‘연금남’인 남편과 오붓하게 중노년을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여기고 있었다. 게다가 경식씨는 성격이 꽤나 다감하고 세심해서 퇴직 전에도 쓰레기 분리수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12월 3일(화) 지역 비영리단체와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인정패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 비영리단체와 협력관계를 형성하여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기업·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하는 제도이다.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0월 지역심사, 11월 중앙심사를 거쳐 최종 121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을 선정했다.인정기업에게는 ▲ 1년간 해당연도 지역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저출산·고령화 현황 및 정책에 관한 지역별 정책 욕구를 파악하는 자리를 마련한다.10월 22일부터 12월19일까지 9주 동안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들에서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 정책에 대한 토론회가 진행된다.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내용은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지역 순회 토론회 시작은 대전·세종에서 열렸다. 오후 3시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열린 이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현재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90조원 규모로 생장했지만 성장세는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최근 9년간 퇴직연금 평균수익률은 3.02%로 다른 종류의 연금에 비해 낮았다.저조한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노사가 퇴직연금운영을 담당할 수탁법인(기금)을 설립해 기금의 의사결정에 따라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형태다. 수탁법인은 연금자산 운영 및 자산관리 등 퇴직연금 제반 업무를 총괄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자산운용은 전문 금융기
나이가 예순둘이라고 했던가? 나보다 열 살이나 아랜데, 입술을 샐룩이다 휑하니 돌아서면 어쩌나? 송 씨는 30분이 지나도록 거울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하룻밤 사이에 얼굴은 더 쭈글쭈글해지고 검버섯도 몇 개나 더 도드라졌다. 괜히 부아가 치민다.“아버님, 11시쯤 도착할 게요. 준비하고 기다리세요.”마치 자기가 맞선을 보는 양, 달뜬 며느리의 전화 목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혼자 지낸 지 벌써 1년이다. 1남 2녀가 모두 출가하여 같은 서울에서 살지만, 아무도 송 씨에게 관심을 두는 자식이 없다. 며느리만 이따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팍팍한 세상살이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뉴스거리가 될 만큼 우리사회 곳곳에 이끼처럼 자리한다. 기형적 인간관계, 그 안에서 소외된 삶, 물질적 정신적 고립이 가져온 자살, 죽음마저도 고립되는 것이 싫어 선택한 동반자살... 이것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골목길이다.이러한 어둠을 희화적으로 풀어낸 연극 이 오는 6월 18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후암스테이지 1관에 오른다.청년 창작진으로 구성된 '창작꾼 요지경'의 연극 은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행복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시가 올해 9차례 공연에 어르신 1,004분을 모신다.지난 2009년부터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매년 진행 중인 ‘어르신 행복콘서트’는 지난 4월 3일과 5일 세종M시어터에서 열린 국악관현악단의 와 소년소녀합창단의에 222분의 어르신을 모신 바 있다.가족의 달인 5월을 맞아 서울시는 오페라 , 창작무용극 , 뮤지컬
“집은 삶의 보석상자다.”-모더니즘의 거장 르 크로뷔지에지난해 세밑 마지막 날 가족들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영화관 시네큐브를 찾았다. 제목은 였다. 처음에는 영화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다큐멘터리였다. 주인공은 90세의 건축가 츠바타 슈이치 할아버지와 87세의 히데코 할머니. 둘이 합쳐 177살. 둘이 ‘씨’를 불러주며 65년을 함께 산 부부 이야기였다. 부부는 50년 살아온 집에서 과일 50종과 채소 70종을 키우며 살아간다. 정원에는 새들이 모여든다. 히데코가 만든 항아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말을 처음 만들어낸 작가 윌리엄 깁슨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소설 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내가 무엇을 상상하는가는 이 세계에서 어쩌면 대단히 중요한 일인 것이다.”작가들은 과학자나 미래학자는 아니지만 직관과 통찰에서 벼린 칼날처럼 예리하다. (1984)를 쓴 소설가 윌리엄 깁슨은 공학도도 과학자도 아니었다. 문학을 전공했고 컴퓨터를 잘 못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