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농업인구 50%, ‘쌀값 걱정 태산’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04.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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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쌀값 걱정에 농민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농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 대비 3.0%P 증가했다. 농촌의 고령화가 대세인데, 정부의 농촌 지원정책의 혼선은 결국 농촌지역 고령자의 노후생활에 타격을 줄 것이다.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하면서 개정안이 부결됐다. 개정안은 쌀의 생산량과 소비량의 불균형으로 가격이 하락하면,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내용이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가 잉여 쌀을 매수하면 공급과잉을 가져오고, 쌀값이 하락해 농민 소득 감소로 이어진다"며 "많은 국민 혈세 낭비하고, 식량안보도 위태롭게 한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는 쌀 산업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쌀 가격 폭락으로 농협의 RPC(미곡종합처리장) 운영이 어려웠다"며 "우리나라 쌀 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협RPC의 활성화와 쌀값 안정을 위해 시설 보강, 쌀 소비 촉진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농가인구. 그래픽=통계청 제공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 농가인구. 그래픽=통계청 제공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16만6000명이다. 이는 전년도 221만5000명에 비해 2.3% 줄어든 것이다. 반면에 농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 대비 3.0%P 증가했다.

통계청이 2022년 12월 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농림어가의 규모, 분포, 구조 및 경영형태를 파악한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이다.

농가는 102만 3천 가구, 농가인구는 216만 6천 명이다.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전년 대비 농가는 8천 가구 -0.8%, 농가인구는 5만 명-2.3% 감소했다.

농가 경영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46만 5천 가구로 전체 농가의 45.5%를 차지했다. 60대는 35만 1천 가구 34.3%, 50대는 15만 8천 가구 15.5% 순이었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 5.6% 경영주는 증가했지만, 6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는 감소했다.

연령별 농가인구는 70세 이상이 75만 6천 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34.9%를 차지했다. 60대 65만 3천 명, 50대 34만 2천 명 순이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 4.9%가 증가했지만, 60대 이하 모든 연령 구간에서 감소했다. 농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49.8%로 전년 대비 3.0%p 증가했다.

채소·산나물, 축산 농가는 감소하고, 특용작물·버섯, 화초·관상작물 농가는 증가했다. 경영형태별 농가 비율은 논벼 38.2%, 채소·산나물 21.8%, 과수 16.7% 순이다.

농축산물 판매 금액 1억 원 이상 농가는 전체 농가의 3.8%이다.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천만 원 미만 농가는 전체 농가의 65.1%이다.

농축산물 판매처는 농협․농업법인이 전체 농가의 33.7%로 가장 많았다. 농축산물 판매처는 농협·농업법인이 전체의 33.7%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 직접 판매 31.1%, 수집상 7.3%, 산지공판장 6.8% 순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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