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올겨울 최강한파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12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인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윤 대통령, "그래도 늘 부족하다. 더 잘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생활의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는 민생행보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방문 시 전기장판, 겨울 이불, 장갑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시종일관 어르신의 손을 꼭 잡고 '춘추가 어떻게 되십니까' '식사는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거동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혼자 계실 때는 무엇을 하십니까' '외풍은 없으십니까'라며 어르신의 생활을 살폈다"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중랑구 다세대 주택에서 만난 어르신은 3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식당에서 일하다 허리 무릎 등을 다쳐 기초연금과 노인맞춤돌봄 서비스 등을 지원받고 있다. 어르신이 10년간 함께해온 생활보호사가 개인 사정으로 그만뒀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또 좋은 분을 나라에서 구해드리겠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또 노인 일자리로 생계를 이어가신다는 말씀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년에는 지원이 좀 나아지나"고 물었다. 조 장관이 "내년에 노인일자리도 14.7만 개 더 늘리고, 수당도 6년 만에 증액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그래도 늘 부족하다. 더 잘 챙기겠다"고 어르신을 안심시켰다.
이재명 대표, "주 5일 누구나 경로당에서 점심 해결해야“
이재명 대표는 12월 21일 서울 영등포 경로당에서 '경로당 주5일 점심제공 정책간담회'에서 "최소 주 5일 정도는 원하는 사람 누구나 경로당에서 점심 문제는 해결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노인이 되는 것이고 지금 노인 세대는 젊었을 적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오는 데 공로가 큰 세대"라며 "가난의 문제로 극단 선택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데, 결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로당 식사 문제도 비슷하다. 먹는 문제 이 정도는 대한민국이 충분히 국민들에게 지원해 줄 수 있는 국력 수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로당이라는 좋은 공간이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함께 해소하고, 경로당에 출입하면서 교육도 받고 건강 관리도 하고 먹는 문제에 대해선 국가가 지방정부와 함께 책임지는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역마다 많은 격차가 있는데 가능하면 중앙 정부 차원에서 일정 선을 보장해 주는 게 필요한 것 같고, 최소 주 5일 정도는 원하는 사람 누구나 경로당에서 점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해야 한다)"며 "안 하는 것은 각자의 선택이지만, 원하는데 식사를 제공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애는 게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