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랩포럼] 메이커운동, 리빙랩을 만나 ‘지역문제 해결’에 나서다

김남기 기자
  • 입력 2024.02.02 11:18
  • 수정 2024.02.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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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메이커 운동,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리빙랩과 연계

뭔가 만드는 사람을 메이커라고 한다. 발명가, 공예가, 기술자 등이 손쉬워진 기술을 응용해서 폭넓은 메이커 활동을 한다. 기술의 공유와 3D프린팅 등의 발전으로, 메이커 운동은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 ‘마크 해치’ 메이커운동 허브인 ‘테크숍’ 공동설립자

‘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촬영=김남기 기자<br>
‘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촬영=김남기 기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리빙랩과 메이커 운동의 결합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탐색한 ‘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이 ‘메이커운동×리빙랩’이란 주제로, 2월 1일, 충남대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과학기술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되어 온 ‘메이커 운동’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한국리빙랩네트워크가 주최하고 DSC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주)공생이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리빙랩 활동과의 융합을 통한 메이커 운동의 고도화와 방향성 정립 방안을 논의했다.

유만선 관장(서울시립과학관). 촬영=김남기 기자
유만선 관장(서울시립과학관). 촬영=김남기 기자

첫 발제를 맡은 유만선 관장(서울시립과학관)은 ‘한국 메이커 문화의 과거, 현재, 미래’란 제목으로 과거 공공메이커 스페이스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리빙랩 활동에서 메이커 문화가 갖는 의미를 소개했다.

특히, 창업 중심, 청년 중심의 틀을 넘어 다양한 활동 방안 모색 등 국내 ‘메이커 문화’가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고 있는 AI시대에서 리빙랩과 결합된 메이커 활동을 통해 AI기술이 보다 시민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사용되기를 기대했다.

이주욱 센터장(DSC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nbsp;촬영=김남기 기자
이주욱 센터장(DSC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촬영=김남기 기자

두 번째 발제자인 이주욱 센터장(DSC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은 ‘메이커와 리빙랩 기반의 인재양성 사례와 과제’란 제목으로 메이커·리빙랩 기반 교육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특히, 지역문제 해결은 현장에 기반한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함께 창의적인 문제해결 활동을 수행하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며, 지역문제 해결 교육과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교육 활성화와 청년들의 지역 정주도 향상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민노아 대표((주)공생). 촬영=김남기 기자
민노아 대표((주)공생). 촬영=김남기 기자

세 번째 발제자인 민노아 대표((주)공생)는 ‘국내외 지역문제 해결형 임팩트 메이커’란 제목으로 메이커의 문제해결 방법론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주체와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메이커는 창의성과 도전성이 뛰어나지만, 독립적인 성향 때문에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면서, 지역 주체들과 소통·협력하는 리빙랩적 접근이 그 한계를 극복하고 메이커활동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경은 교사(숙지고등학교). 촬영=김남기 기자<br>
김경은 교사(숙지고등학교). 촬영=김남기 기자

마지막으로 김경은 교사(숙지고등학교)가 '일본 요코하마 리빙랩 활동에서의 메이커 사례'를 주제로 초고령·인구 감소 문제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요코하마시의 지역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리빙랩 활동 속 메이커 사례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지역민 스스로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의 문제점에 관심을 두고 해결을 위해 고민해야 함을 전하면서 리빙랩을 통한 지역주민 중심의 마을 만들기 방안 등 ‘지역문제에 대한 DIY’를 강조했다.

&nbsp;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패널토론. 촬영=김남기 기자<br>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패널토론. 촬영=김남기 기자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이광미 센터장(국민암센터), 이수복 교수(우송대), 유제택 과장(창업진흥원), 최창범 교수(국립한밭대), 한동숭 집행위원장(전북지역문제해결플랫폼), 한은영 팀장(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 참여하여 메이커 운동의 연계 및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 촬영=김남기 기자<strong></strong><br>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 촬영=김남기 기자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은 “메이커 운동이 최근 로봇, 인공지능 등과 만나면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흐름 속에 메이커 운동이 리빙랩과 융합되면서 지역문제 해결 및 임팩트 구현을 위한 혁신모델로 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는 리빙랩 주체들 간의 연계·협력을 위해 2017년 3월에 발족하였으며, 과기정책연이 참여하여 리빙랩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를 다지는 것을 목표로 격월별 포럼을 계속 진행해 오고 있다.

‘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br>
‘제31차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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