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20세기의 기원을 찾아 유럽 역사를 뒤지노라면 예상치 못했던 하나의 문화 트렌드와 마주치게 된다. 1900년 전후 40~50년에 걸쳐 유럽의 문화예술계에 유행했던 ‘자포니즘(Japonism)’이라는 코드다. 문자만 보고도 짐작이 된다. 일본풍(風)의 영향이 1백여 년 전 유럽 예술 문화계에 넓게 퍼져 있었다.그 무렵 파리 예술의 주류였던 인상파, 후기 인상파 그리고 뒤를 이은 아르누보와 사실주의 화가들에 이르기까지, 당시로서는 이국적 문화인 일본풍을 앞다퉈 받아들여 그들의 작품에 반영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오는 9월21일은 제15회 치매극복의 날이다. 서울시는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16일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와 기념식, 30일 ‘치매관리사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 26일부터 1년간 ‘치매극복 온라인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는 시민과 치매환자, 가족이 걷기를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ls
'웰엔딩'한 사람의 삶이 좋은 기억으로 남을 때, 좋은 마무리라고 이야기한다.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아닌 좋은 기억으로 승화될 수 있는 것이 좋은 죽음이다. - 박중철죽음 이후 처리할 일들과 장례방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고인을 기억, 애도, 추모하여 상실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유족들에게 지나친 비용 부담을 지우지 않는 것이다. - 전승욱90% 중증환자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들어가게 되고 다시는 퇴원하지 못하고 임종을 맞게 된다. 우리는 ‘자신의 마지막 돌봄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인가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수확의 계절 가을 한가위와 더불어 9월 주말마다 다채로운 민속 체험 프로그램이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린다.추석 연휴기간에는 '계동마님댁 추석맞이 절기행사'와 북촌 문화강좌 강사․수강생 작품 전시회인 '잔치' 展을 체험한다.9월 9일에는 추석마다 풍성한 수확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세시풍속을 체험해볼 수 있는 '추석맞이 절기행사'가 열린다. 이날 북촌문화센터는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복떡과 국화차를 나누며 더 즐겁고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가을을 대
[이모작뉴스 김주희 기자] ‘2022 글로벌 헬스 위크‘는 헬스케어 분야 종합전시와 체험 행사로 국내 복지 재활, 항노화, 화장품 뷰티산업의 우수 제품을 소개하고 전문가 세미나, 라이브커머스,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 행사는 ㈜벡스코, ㈜부산테크노파크, 헬스경향이 주관하고 부산시가 주최하고,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시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주요 행사는 ▲제14회 국제 복지 재활 시니어 전시회 ▲제9회 부산 국제 항노화 엑스포 ▲2022 부산 화장품
[이모작뉴스= 김주희 기자] ‘2022 피란(避亂)수도 부산 문화재 야행(夜行)’이 동아대 부민캠퍼스 일대와 부산 시민공원에서 8월 19일부터 20일까지 오후 4시부터 열린다. 이 행사는 6.25 전쟁 1,023일간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다양한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와 옛 기억을 되새기는 부산만의 야간축제이다.올 7회를 맞이해 피란 오며 잃어버린 동생 ‘금동이’를 찾아가는 누나 ‘금순이’의 남매의 이야기를 야경(夜景), 야설(夜說), 야사(夜史),
가끔 곁에서 지켜보는 듯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내창이형이 살아 있으면 우리와 같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운성 조각가[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해마다 8월 15일이 오면 두 개의 태극기를 다는 사람들이 있다. 문 앞에는 광복의 태극기를 달고 가슴에는 조기를 단다. 그 사람들은 중앙대학교 안성교정 동문이다. 조각가 김서경과 김운성도 이날이 오면 가슴앓이한다. 30년 전 가슴에 묻은 한 사람이 생살 돋듯 떠오르기 때문이다.두 개의 태극기를 다는 사람들1989년 8월 15일, 한반도 남쪽 끝 거문도 앞바다
"진실을 봤을 때 진실을 외면하지 않는 삶을 살아주세요. 그러면 진정한 평화가 오지 않을까요? 여러분들이 민들레 씨앗처럼 씨앗을 퍼트려주세요!” - 조각가 김서경[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평화의 소녀상을 처음 세상에 낳은 김서경 조각가와 김운성 조각가는 해마다 이맘때가 가장 바쁘다. 1, 2월은 3·1절이, 7, 8월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쁠 때면, 두 조각가는 간혹 트랜스포머가 된다. 합체로봇은 합쳐 있을 때 강한 에너지를 발생하지만 분리돼 있을 때도 충분한 시너지를 낸다. 올 7월에도 한 사람은 캐나다로,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1960~70년대 우리나라 수출의 중추 역할을 했던 일명 ‘구로공단’의 과거와 현재를 담아낸 전시가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다.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리던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964년 구로구와 금천구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산업단지이다. 60~70년대는 섬유, 의류, 봉제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을 중심으로 공단이 들어섰지만, 현재는 IT, 소프트웨어, 유통, 서비스업 등 첨단정보 지식산업이 대거 입주해있다. 3단지로 나누어
[이모작뉴스 송선희 기자] 대구 북구 100세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김치 나눔 봉사활동이 6월 28일 엑스코 임직원 30여 명의 참여로 김치 300kg을 전달했다. 겨울철 담갔던 김장김치가 부족해질 시기에 금전적인 여건으로 김치를 담그지 못한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실시한 것이다.엑스코는 올해 사회공헌 전반을 리빌딩하여 연중 ‘지속성’과 분기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맞춤형’ 봉사활동을 타이틀로 내걸었다. 올해 3월에는 1/4분기 임직원 봉사활동인 사랑의 빵 나눔을 실시하였으며
[이모작뉴스 고석배기자] ㈜휠라인은 국내 유일하게 휠체어 양산 공장을 갖은 기업이다. ㈜휠라인이 탄생하기 전까지는 휠체어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에서 휠체어 양산기업이 ‘유일하다’는 말에 의아해진다. 그나마 국산 휠체어의 탄생에는 국내 관련 기업의 신사업으로 파생된 것이 아니다. 평범한 개인의 불행한 사건에서부터 시작되었다.절망에서 일어선 두 바퀴의 희망㈜휠라인 금동옥 대표는 올해 막 50세가 되었다. 30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자동차정비사로 일하던 중 한 싸움의 시비에 휘말렸다. 칼에 찔린 그
정부에서 발표한 ‘시니어 적합 직종’이 있다.그런데 그게 사실은 맞지 않다.오히려 ‘중장년들아 재취업하지 마라!’고 꼭 말하고 싶다.당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2, 3년 개발해서그 일로 15년~20년을 써먹으면 그게 더 이익이라고 당부드리고 싶다.”-표성일 라이프앤커리어디자인 대표[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110세 보험상품이 나왔다는 소문이 무섭게 120세 상품을 보험사마다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00살도 끔찍한데 120살이라니!”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고령친화우수제품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서비스단 주체로 ‘2022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에서 지난 9일 마련됐다.이번 간담회에서 진흥원은 고령친화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우수제품에 관한 포괄적인 이해를 위한 주제발표로 △고령친화우수제품 활성화 방안, △고령친화제품·서비스 현황 및 전환, △고령친화제품 사용성평가 개념 및 사례소개 등 우수제품 활성화 방안 마련
[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2019년 돌봄산업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홈케어·재활·복지전시회’가 코로나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다. (Reha. Homecare 2022)가 국내외 최신 재활·복지 기자재와 우수한 메디컬 헬스케어 기자재를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건강한 삶,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한국장애인단체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 한국전쟁과 여순사건(여수·순천 10·19 사건) 등 근현대사의 격동을 온몸으로 겪어낸 치매환자 김점순 작가의 작품을 전남여성문화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김 작가의 작품 45점으로 구성된 ‘치매 속에 되살아난 기억, 엄마의 꽃발’이 이곳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열린다.김점순(1936년생) 작가는 지난 2010년 치매진단을 받은 후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은 어린 시절 겪었던 전쟁의 공포를 치유하고
수연산방에서 심우장까지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 한용운'[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서울이라고 하는데, 이 오래된
글씨는 그림을 꿈꾸고, 그림은 글씨를 닮고 싶고‘처음’이라는 막막과 혼자라는 적막을 이겨낸 이 ‘첫’은 따지고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 한걸음 더 내딛던 그의 마음들이 이뤄냈다. 모든 상처들이 바람꽃으로 피었는가. 흡사 상투를 튼 듯 독특하고 불량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그는 한없이 여리고 따뜻하다. 그는 하나의 호사도 혼자 누리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거처에는 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늘 그래왔듯 있는 대로 노래하고 술을 마시며 최고의 자리를 만들어 간다. 언젠가 그가 빚은 술을 맛볼 기회가
’간송미술관’에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까지 나는 잘못이 없어요세상이 나를 이렇게 몰았어요마치 우리 속의 갇힌 짐승처럼 말이에요이것이 제가 본 세상이어요어린 날 제 가슴 속에 만들어진,세상이라고요세상은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보여요- ’나는 잘못이 없어요‘ 중, 윤재훈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면 성북 초등학교가 보이고, 왼쪽 편에 ’간송미술관‘이 있다. 내가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그런데 깜짝 놀랐다.“워마, 누
[시니어산업 정책좌담회] 고령친화제품 판로확대 어떻게 할 것인가?[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2022년 우리나라 인구는 5162만 명으로 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은 17.5%인 902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은 2020년 60세 이상 인구는 2억 6400만 명으로 고령화에 접어들었고, 일본은 이미 초고령사회로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이런 초고령사회에서 시니어산업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하여 정부는 사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임을 공감하고 있다
’성북동 누들 거리’를 따라 ’선잠 박물관‘까지평생 고생하여 초가삼간 지어놓고너 한 칸 나 한 칸 달님 한 칸 들여놓고청산은 넣을 때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성북동 누들 거리’를 따라 오른다. 한성대 입구 역부터 이태준의 ’수연산방‘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된 칼국수와 잔치국수 집을 비롯해 메밀국수, 짜장면, 냉면, 쌀국수, 파스타, 우동 전문점 등 스물대여섯 개가 넘어가는 식당들이 모여 있다.성북동은 북악산 동남쪽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