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22대 총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한 세대 전만 해도 60세면 ‘뒷방 늙은이’ 신세였다. 지금은 100세 시대다. 몸은 100세를 향하는 데 마음은 한 세대 전에 머물러 있다. 정치적 소수자를 자처한다. 혹은 한 정당의 ‘프로파갠더’ 깃발 부대의 일원이 되어 있다. ‘선배 시민’의 진정한 역할은 정치적 자각에서 출발한다. 어느 때보다 깨어 있어야 할 세대로 책임이 막중하다.지난 1월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따르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4.4.10.)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고령화로 사망자는 늘어나는 데 화장시설은 부족하다. 전국 곳곳에서 화장대란을 겪고 있고, 4일장 장례를 치르는 유족이 늘고 있다. 2005년 50% 화장률이 2022년 91%를 넘기면서, 화장대란은 이미 예견된 가운데, 정부의 대책은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화장대란 이미 예견된 일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국 화장시설 61곳에서 연간 34만6680건을 화장할 수가 있다. 지난해 화장건수는 34만2128으로, 수용능력은 약간 웃돌지만, 화장 시기나 지역별로 화장 능력이 현저히 달라 삼일장으로 치루는 비율이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내년이면, 노인인구 1,000만 시대가 온다. 이에 세상의 ‘짐’이 되지 말고 ‘힘’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니어 파트너스’가 만들어졌다. ‘힘’이 되기 위한 지혜를 모으고, ‘힘 있는’ 사람이 아니라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어, 사회 변화의 엔진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1000만 실버세대가 대한민국 경제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노년(老年)에서 노년(路年)·노인(路人)으로‘시니어 파트너스’는 한국형 AARP(미국은퇴자협회)를 표방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지난 10월 30일 하이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참을 인(忍)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과연 그럴까. 살인은 면할지 몰라도 속병으로 내가 먼저 죽을 수 있다. 감정은 에너지다. 통제되지 않은 에너지는 위험하다. 막상 감정선이 폭발하기 시작하면 감당할 수 없다. 감정을 다스리는 습관 기르기가 절실하다. 하루 2분이면 충분하다.스테파니 해리슨은 ‘더 뉴 해피 (The New Happy)’의 설립자이자 행복 전문가이다. 그는 15일 씨엔비씨(CNBC)의 메이크잇(make it)에 감정을 다스리는 간단한 프로세스를 소개했다.#1. 몸의
묘지는 국토 면적의 1%로, 주택면적의 절반을 차지한다.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 배가 묘지로 변모한다. 따라서 본기사는 자연장 형태의 한 축인 수목장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연재한다.1편 그리움, 나무가 되다 ‘수목장림’...국립하늘숲추모원 사례2편 ‘수목장은 묘지가 아니다’...해외 수목장사례3편 ‘수목장’의 새로운 대안 ‘숲속장’...추모와 치유공간 ‘자연휴양림’ 활용매장에서 화장으로...수목장 관심 불러와[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정부는 2000년 ‘한시적 매장제도’를 도입했다. 2001년 1월 1
가끔은 건담이 되어버리는 길동이길동이는 어머니와 살고 있는 발달장애인입니다. 현재 독립연대에서 복지일자리로 일하고 있는데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건담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아주 조그마한 조각들을 맞추어 가면서 건담을 만들어 가는데, 그 집념과 집중은 대단합니다.문제는 이분이 건담을 조립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가끔은 아예 자기가 건담이 되는 것입니다. 자신이 건담이 되어 지구를 지키고 있다는 상상에 빠지는 것입니다. 사무실에서 잔심부름을 하다가(신분이 복지일자리이니) 시간이 나면 구석에서 혼자서 "나쁜 놈아 비켜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돌봄종사자와 돌봄시설 기관장이 좋은 돌봄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서울시복지재단은 9월 12일 서울형 좋은 돌봄 인증시설의 품질향상을 위해 최근 2년간 진행한 인권자문 대상 시설 종사자들과 함께 자문 결과를 공유하고 인권 기반 좋은 돌봄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인권 워크숍’을 마련했다.이번 인권 워크숍은 ‘좋은 돌봄 문화조성을 위한 어르신과 종사자가 함께 행복할 권리’라는 주제로 서울시복지재단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22년~’23년 인권 자문을 진행한 좋은 돌봄 인증시설 중 약 25개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아인슈타인은 ‘천재’의 대명사다. 아인슈타인학교, 아인슈타인거리, 아인슈타인 전철역, 아인슈타인도서관, 아인슈타인연구소…. 그리고 그 이름을 사용하는 권한을 승낙받았는지 모르지만, 아인슈타인 학습지, 출판물, 아인슈타인 장난감, 아인슈타인 우유, 영양제 등등. ‘백 투 더 퓨처’를 비롯하여 많은 영화에서처럼 약간 어벙하지만 실제로 뛰어난 능력을 갖춘 과학자들은 영락없이 아인슈타인의 이미지를 패러디한 캐릭터다.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rsq
[이모작뉴스 이지훈 기자] 시니어와 청년이 함께 운영하는 카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청년이 빵과 커피를 만들고, 시니어는 계산과 서빙을 담당한다. 갓 나온 빵의 고소함과 친절한 시니어들의 잰걸음이 활기를 띈다. 이곳은 부산 사상공단 인근 모라동에 자리 잡은 이다.동백베이커리에는 만 60세 이상 시니어 17명이 4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빵을 담을 접시와 집게를 나눠주고, 빵에 대해 설명해주고,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고 계산하는 일, 그리고 청년과 함께 커피를 만드는 일, 바로 이곳 시니어들이
가끔 곁에서 지켜보는 듯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내창이형이 살아 있으면 우리와 같이 평화의 소녀상을 만들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운성 조각가[이모작뉴스 고석배 기자] 해마다 8월 15일이 오면 두 개의 태극기를 다는 사람들이 있다. 문 앞에는 광복의 태극기를 달고 가슴에는 조기를 단다. 그 사람들은 중앙대학교 안성교정 동문이다. 조각가 김서경과 김운성도 이날이 오면 가슴앓이한다. 30년 전 가슴에 묻은 한 사람이 생살 돋듯 떠오르기 때문이다.두 개의 태극기를 다는 사람들1989년 8월 15일, 한반도 남쪽 끝 거문도 앞바다
[이모작뉴스 윤철순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온·오프라인에서 노인 관련 혐오 표현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절반 이상(59.5%)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 사회에 혐오와 차별이 증가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같은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정치인이나 언론이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이나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응답(90.3%)이 가장 많았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5월 20∼25일 전국의 만 15세 이상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혐오 표현 인식조사(95% 신뢰수준에
“어제까지만 해도 마녀 창녀, 미친년이었던 우리는 갑자기 역사를 바꾸는 주요 세력이 됐다”[이모작뉴스 강이슬 기자] 신간 는 2세대 페미니즘의 개척자 ‘필리스 체슬러’가 겪어 온 페미니즘의 역사를 회고록 형식으로 쓴 책이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차별과 추행을 당해오다가 일부다처제 문화를 계기로 페미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한다.여성 참정권 쟁취를 목표로 했던 1세대 페미니스트의 뒤를 이어, 필리스는 동료들과 함께 폭넓은 여성 문제에 참여했다.
코로나19의 감염 위기상황에서 과도한 불안은 몸과 마음을 소진시켜서 면역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몸의 건강과 함께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마음의 방역이 중요한 시기다. 누구나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외부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써 불안, 공포, 짜증 등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불안은 우리를 주의 깊게 행동하게 함으로써 위험에서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도 하는데 불안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행동을 해서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 그 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불안 자체에 대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기세가 생각보다 세다. 바이러스 확산과 혐오로 번진 불길이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무기한 전쟁,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사투는 인류와 인연이 깊다. 이런 바이러스 전염병의 팬데믹(pandemic)현상은 앞으로도 인류가 맞서야 할 가장 큰 장벽으로 인식된다.전염병을 '전쟁'으로 비유하며, 현재만이 아닌 앞으로도 꾸준히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전 세계가 전투를 벌이고 있다. 어찌 보면, 박테리아, 바이러스, 세균 등은 자연의 질서를 무분별하게 파괴한 인류
틀딱충, 노슬아치, 노인충이라는 말이 있다. 나를 향한 단어가 아니라도 보는 순간 기분이 나빠지는데, 혐오와 비하를 표현하는 단어들이기 때문이다. “틀딱충”은 틀니가 딱딱 부딪히는 소리라는 앞 글자를 따고, 벌레충(蟲)의 한자를 따서 합성한 단어이다. “노인충”은 노인이라는 단어에 벌레충(蟲)이라는 한자를 합성한 단어이다. 이들 단어는 모두 젊은 층들과 괴리되어 수구적인 성향을 나타내거나 몰지각한 노인에 대한 혐오를 표현하는 낱말이다. “노슬아치” 또한 노인과 벼슬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