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지원제도] 중장년 일상돌봄 서비스...돌봄·가사, 병원 동행, 심리지원 등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07.05 13:13
  • 수정 2023.07.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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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아이 돌봄 서비스영역에서 중장년·청년을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
12개 시도(37개 시군구)에서 돌봄, 동행 및 심리지원 등 서비스 통합 제공
소득 제한 없이 사업지역 내 대상자 누구나 신청 가능

전화 한 통으로 안부 확인해 줄 수 있고.., 아팠을 때 병원이라도 같이 갈 수 있는 지원이 있었으면... 혼자 있으니까 외로움을 많이 느껴서 좀 고통스럽죠. 우울증 같은 게 많이 오는 것 같고...

- 중장년 인터뷰 중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노인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및 아이돌봄 등의 돌봄 서비스는 노인, 장애인, 아동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중장년과 청년을 위한 돌봄서비스는 부재한 상황이다. 특히, 질병, 부상, 고립 등을 경험하고 있는 중장년과 아픈 가족을 돌보는 가족돌봄청년은 일상에서 돌봄, 심리지원 및 교류 증진 등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하나, 연령 또는 소득수준 등 복잡한 서비스 제공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질병,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중장년과 가족 돌봄 청년에게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상돌봄 서비스. 인포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일상돌봄 서비스. 인포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일상돌봄 서비스란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우나 가족, 친지 등에 의해 돌봄을 받기 어려운 중장년(만 40~64세)과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거나 생계 책임을 지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청소년 포함, 만 13~34세)에게 돌봄·가사, 병원 동행, 심리지원 등을 통합 제공하여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서비스다.

이번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촘촘한 돌봄 제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을 시작으로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 누구나 필요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장년 일상돌봄 서비스. 인포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중장년 일상돌봄 서비스. 인포그래픽=보건복지부 제공

일상돌봄 서비스는 모든 사업 수행지역이 공통으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인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와 각 지역이 지역의 수요·여건을 반영해 자체적으로 기획·제공하는 ▲특화 서비스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

▲재가 돌봄·가사 서비스는 서비스 제공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일정 시간 내에서 돌봄, 가사, 동행 지원(은행, 장보기 등)을 탄력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용자 상황에 따라 최대 월 72시간에서 12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72시간의 경우 독립적 일상생활 수행이 불가능한 경우 등에 있어 예외적으로 지원한다.

▲특화 서비스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심리지원, 교류증진 등 일상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된다. 지역별 여건과 수요에 따라 서비스가 달리 제공된다. 사회서비스 이용에 있어 이용자 선택권을 강화하려는 사회서비스 고도화 방향에 따라, 지역에서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 중 최대 2개의 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상돌봄 서비스 대상자는 소득 수준보다는 서비스 필요에 따라 우선 선정한다. 소득에 따른 이용 제한을 두지 않고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소득 수준에 따라 본인 부담이 차등 부과된다. 서비스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용하려는 서비스를 선택해 서비스별 가격에 따른 본인 부담을 지불하고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이용권을 사용해 지역 내에서 일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을 선택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별 일상돌봄 서비스. 도표=보건복지부 제공
지역별 일상돌봄 서비스. 도표=보건복지부 제공

각 지역은 제공기반을 마련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지역별 제공 시기는 누리집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중 일상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거주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서 신청하면 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혼자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웠던 중장년과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이 일상돌봄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며“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이용자를 점차 확대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나가는 등 사회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전 국민 돌봄 제공기반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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