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후를 위한 첫 걸음 ‘숙면’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04.26 17:44
  • 수정 2023.05.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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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안녕히 주무셨습니까?’라는 인사말이 나이가 들수록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그만큼 수면은 노후 건강과 밀접하다. ‘숙면’은 건강한 삶을 위한 첫 단계라 할 수 있다.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을 질병이 아니라고 쉽게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부터 불면증을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생활습관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의 조언을 들어보자.

수면부족, 왜 주의해야 하는가?

수면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어려움과 밀접하다. 깊은 수면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렘수면은 일과 중 쌓인 감정을 처리하는 기능이 있는 만큼 수면이 부족하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불면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우울증·불안장애를 호소하고, 우울증 환자의 3명중 2명은 불면증을 호소한다. 수면 부족으로 우울해지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또한 수면부족은 심혈관질환과도 관련 있다. 수면 중에는 깨어 있을 때보다 혈압이 10%정도 떨어지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지속적으로 교감신경계가 항진돼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 2017년 서울대병원의 연구 결과, 심한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정상인 대비 17배 높았고, 불면증 환자는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수면부족은 암 발생과도 연관된다. 이는 수면이 면역체계, 대사, 호르몬, 세포기능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며, 특히 수면부족은 신체의 염증반응을 높여 암 발생위험을 증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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