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시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패러다임’ 한일 사례 발표

김남기 기자
  • 입력 2023.09.13 11:45
  • 수정 2023.09.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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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시민과 기업이 함께 ‘사회공헌 패러다임’을 공유하는, 한일 기업사회혁신사례를 발표하는 포럼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한국에자이, 한국리빙랩네트워크, 협동조합소이랩과 함께 지난 9월 12일, 서울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임팩트 창출을 위한 기업사회혁신: 한·일 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제453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열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의 개회사와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서는 사회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을 지향하는 ‘기업사회혁신’의 의의와 지역·시민과 함께하는 혁신 방법론을 다루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기업은 경제성장과 산업혁신의 주체 역할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새로운 활동과 책임이 요청되고 있다"며,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과 ESG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와 시장 창출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에도 높은 수준의 기업시민의식이 요구되고 있으며 사회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혜적·위탁방식의 사회 공헌이 아니라 시민·지역과 직접 만나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기업사회혁신 활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 사진=과기정책연 제공<br>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한국의 성지은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은 ‘시민·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사회혁신’이란 제목으로 기업과 시민·지역이 공동창조(co-creation) 활동을 통해 사회적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기업사회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전문가·관료’가 ‘시민·당사자’와 함께 공동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탐색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동창조 활동을 위한 추진체제로써 민·산·학·연·관이 함께하는 ‘리빙랩’에 주목했다.

일본 히타치 사례를 소개하는 시바타 요시타카 주관디자이너((주)히타치제작소). 사진=과기정책연 제공<br>
일본 히타치 사례를 소개하는 시바타 요시타카 주관디자이너((주)히타치제작소).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일본의 시바 타 요시타카 주관디자이너((주)히타치제작소)는 ‘히타치의 사회혁신 활동’이란 주제로, 사회혁신을 기업의 핵심 활동(purpose)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리더를 지향하는 ‘히타치’에서 특징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디자인 센터의 활동과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사회 시스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사례로 재생 가능 에너지의 사회 구현을 추진하기 위해 시장에서의 투자 행동을 촉진한 ‘지속가능한 금융 플랫폼(Sustainable Finance Platform)’과 다양한 사업자 및 시민과 함께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비전 디자인에 대해 소개했다.

서정주 이사((주)한국에자이).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서정주 이사((주)한국에자이).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한국의 서정주 이사((주)한국에자이)는 ‘돌봄전환과 기업사회혁신: 한국에자이의 실험’이란 주제로, 지역사회 통합돌봄시스템 구현을 위해 시민·지역사회·지자체·공공기관과 함께하고 있는 한국에자이의 사회혁신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nbsp;기무라 아츠노부 파트너(NTT 지역창생 Co디자인연구소). 사진=과기정책연 제공<br>
 기무라 아츠노부 파트너(NTT 지역창생 Co디자인연구소). 사진=과기정책연 제공

일본의 기무라 아츠노부 파트너(NTT 지역창생 Co디자인연구소)는 ‘소셜 임팩트를 지향하는 오무타 리빙랩(OMUTA Living Labs)에서의 실천‘이란 제목으로 일본 후쿠오카 오무타시에서 사회 시스템 구조 전환을 지향한 리빙랩의 실천에 대해서 소개하며, 사화적 임팩트 창출을 위한 기업의 참여 유형과 논점을 강조했다.

발표자들은 공통으로 사회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고 SDGs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별 주체들의 혁신활동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산·학·연·관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해서 경험·지식·기술을 융합하는 콜렉티브 임팩트 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고대권 대표((주)이노소셜랩), 국신욱 부장(동반 성장위원회), 김형진 고문(Klover partners), 윤석원 대표((주)테스트웍스), 윤세명 기술혁신정책과장(중소벤처기업부)이 참여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시민·지역이 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기업사회혁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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