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전문가 '그렉 맥퍼슨'의 건강 장수비결...'잘 굶어야 오래 산다'

이상수 기자
  • 입력 2023.09.15 16:20
  • 수정 2023.09.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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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전 세계 기대수명, 6년 이상 증가해 2019년에는 73.4 세에 이르러
세계보건기구, 빠른 고령화로 경제 생산과 의료서비스에 빨간불 경고
기대수명 증가는 고령화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도
건강한 장수를 위한 3가지 방법이 불평등 해소에 기여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46세의 블루프린트(Blueprint) 설립자 존슨(Johnson)은 하루에 110개 이상의 비타민을 섭취하고, 오전 11시에 마지막 식사를 한다. 그는 지난 1년간 생물학적 나이를 18세로 줄이기 위해 200만 달러를 썼다.

웰니스 액세스 인스티튜트(Wellness Access Institute)의 공동 설립자인 맥퍼슨(Macpherson)은 바로 이러한 것이 고령화의 불평등을 초래하고,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고령화 사회의 급선무라고 한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교수이며, 노화전문가인 레이첼 쿠퍼는 포춘지에서 “평균 수명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 이미 소득 규모의 상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고, 잠재적으로 그 격차를 훨씬 더 벌릴 수 있다.”라고 한다.

노화방지 및 세포전문가이기도 한 그렉 맥퍼슨은 장수에 대해 너무 늦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다. 적어도 30대와 40대에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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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두 가지 비결...운동과 적절한 단식

맥퍼슨은 많은 돈을 들이지 않는 건강한 노화의 방법으로 숙면, 운동, 균형 잡힌 식사와 단식을 꼽았다.

과한 운동은 필요 없으며, 근육운동이 포함된 20분에서 30분간의 운동이면 충분하다. 하루 두 끼를 먹고, 식사와 식사 간의 간격을 크게 두는 단식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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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장수의 노력에 너무 늦은 시간이란 없다

맥퍼슨교수와는 달리 쿠퍼 교수는 건강한 장수를 위해 노력하는 데 늦은 시기는 없다고 한다.

그는 "노화예방에 왕도는 없다"며, "그러나 학교에서 건강에 대한 교육이든, 근육운동이나 심혈관 운동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신체 활동을 시도하든, 삶의 여러 단계에서 건강한 장수의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한다.

또한 그는 건강한 장수의 사회적 요소도 강조한다. 사회적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정기적으로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장수를 한다고 한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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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노화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수명이 길수록 고통이 길어진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2014년 해리스 폴(Harris Poll)과 제약회사 화이자(Fizer)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7%가 늙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퍼슨 교수는 "사람들에게 인간이 120세까지 살 수 있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오래 사는 잔여 세월은 단지 추가적인 고통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더 젊은 몸으로 더 오래 살 수 있는데 말이죠."라고 말한다.

쿠퍼 교수 또한 사람들이 노화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기며, 허약함과 취약함의 이미지로 광범위하게 연관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는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혜를 주거나 다시 일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이 65세 은퇴하는 것은 국가로 돌아갈 엄청난 양의 자원 손실이라고 한다. 팬데믹 기간, 은퇴자들은 고령의 근로자들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했다. 뉴욕에서는 은퇴한 의사 1,000명이 하루 만에 의료 일선에 복귀할 것을 제안했고, 밀린 의료 업무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기대수명의 증가는 ‘회색 쓰나미(grey tsunami)’라는 두려움과, 탈출해야 할 대상이 되고 있다. 그러나 기대수명의 증가는 인간 노력의 성공으로 보아야 한다. 심지어 ‘안티에이징'과 같은 미용 산업의 문구조차 노화에 부정적인 생각을 조장할 수 있다. 긍정의 심리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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