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리빙랩교류@오사카①] 리빙랩, 이벤트를 만나 지역문제 해결...오사카대학 공동창작랩 사례

김남기 기자
  • 입력 2024.01.30 13:07
  • 수정 2024.0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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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한일 리빙랩 교류회가 지난 1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한국리빙랩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주)공생, 오사카대학, DSC지역혁신플랫폼 대학교육혁신본부, 한양대LINC3.0사업단, 이모작뉴스가 주관했다.

1월 23일에는 부대행사로 연구개발, 교육, 산업에서의 한국 리빙랩 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확산 및 고도화하기 위한 글로컬화 방안을 제시한 ‘한일 리빙랩 교류회 포럼@오사카’를 가졌다.

#1부_‘오사카대학 공동창작랩의 실천과 과제’...‘나카무라 쇼헤이’ 오사카 대학 공창기구 특임연구원

 ‘나카무라 쇼헤이’ 오사카 대학 공창기구 특임연구원은 ‘오사카대학 공동창작랩의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 촬영=김남기 기자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나카무라 쇼헤이’ 오사카 대학 공창기구 특임연구원은 ‘오사카대학 공동창작랩의 실천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사카대학은 마을을 기반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다. 오사카대학은 지역의 특색에 맞는 리빙랩 실증 연구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개발하고 있으며, 리빙랩을 운영을 위한 인재 육성과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오사카부 지도. 이미지=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부 이바라키시 야마테다이(山手台)지역 는 산악지역으로 고령자가 많고, 교통과 의료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사키시마지역은 바다를 접한 도시로 지진과 고령자 문제를 겪고 있다. 농촌과 도시 지역의 리빙랩 사례를 알아보겠다.

리빙랩, 이벤트를 만나 지역문제 해결...이동수단‧의료‧커뮤니티 문제

 오사카부 이바라키시 야마테다이 지역 풍경.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부 이바라키시 야마테다이 지역 풍경.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부 이바라키시 야마테다이 지역은 일본의 고도 성장기에 급속히 인구 유입된 지역이었지만, 현재는 저출산‧초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 지역은 산 위에 있어, 역이 멀고, 노인에게 대중 교통수단이 별로 없다. 병원도 멀고, 고령화로 지역 커뮤니티 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예전에는 운전할 수 있었던 고령자가 이젠 운전을 못해서 교통수단이 지역과제로 등장했다. 고령자가 계속 사망하고, 인구가 줄자, 병원도 역시 소멸해 갔다. 또한 이 지역 내에 주민 자치회 커뮤니티를 70대가 운영하고 있고, 젊은세대는 참여를 거의 안 하는 실정이다.

오사카대학의 교통공학 전문가가 지역주민과 함께 현지 실사. 사진=오사카대학 제공<br>
오사카대학의 교통공학 전문가가 지역주민과 함께 현지 실사.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대학의 교통공학 전문가와 도시계획 전문가는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먼저 전문가들은 지역 주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지역 곳곳을 다니며,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건강 페스타’ 이벤트

정보교류의 장으로

‘건강 페스타’ 이벤트 중 골밀도 검사.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건강 페스타’ 이벤트 중 골밀도 검사.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대학은,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고령자의 건강돌봄을 위한 ‘건강 페스타’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역 의료 기업의 협조를 받아,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를 위한 골밀도를 측정하거나, 각종 의료검사를 진행했다.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 주민과의 대화.&nbsp;사진=오사카대학 제공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 주민과의 대화.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대학은 ‘건강 페스타’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주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도시계획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리고 이들은 리빙랩 활동에 대한 소개와 참여 방법 등을 안내하고, 협조를 구했다.

‘건강 페스타’ 이벤트는 정보교류의 장이자, 연구 협력의 장으로 쓰임새를 넓혀 갔고, 리빙랩 실현의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마르시(시장)’ 이벤트

‘퍼스널 모빌리티’ 실증의 장으로

‘마르시(시장)’ 이벤트 현장<br>
‘마르시(시장)’ 이벤트 현장.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마르시(시장)’ 이벤트는 무료로 주민들의 고민 상담을 하거나, 가족 단위의 여러 행사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가족과 젊은이가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위한 미래의 모습을 담고자 행사를 진행했다.

고령자를 위한 퍼스널&nbsp;모빌리티 실증현장<br>
고령자를 위한 퍼스널 모빌리티 실증현장.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교통공학 전문가는 이동편의성을 지역 내에서 계속 유지를 하기 위해서, 고령자가 외출 시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해 체험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바라키시의 시장은 직접 실증현장에 참여해, 퍼스널 모빌리티의 뇌파 측정 실증에 참여했다. 최초 이 연구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마을 전체가 공유해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장 실증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야마테다이 지역의 리빙랩활동의 특징은, 지역의 문제인 의료는 ‘건강페스타’ 이벤트로 정보교류의 장을 만들고, 교통은 ‘‘마르시(시장)’ 가족과 고령자가 참여하는 커뮤니티와 이벤트로 퍼스널 모빌리티 실증 장소로 활용했다.


지진 등 자연재해, 기업과 주민이 함께 극복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사키시마 지역.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오사카시 스미노에구 사키시마 지역은 최근 지진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역 역시 바다가 인접한 도시로 지진 등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한 방제 활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은 ATC와 미즈노 등 기업이 입주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과 함께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해서 협력하고 있다. 또한 고령자가 많은 특성상 지역의 커뮤니티를 어떻게 유지하고,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위)‘미즈노’ 기업은 주민과 함께 방재활동을 위한 실증사업, 아래) 방재 앱을 개발해, 위급 상황 시 대처. 사진=오사카대학 제공

‘미즈노’ 기업은 주민과 함께 방재활동을 위한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다. 위급 시 고령자의 신체활동에 대해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주민이 함께 방재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방재 앱을 개발해, 위급 상황 시 대처할 방안을 안내하기도 한다.

이 지역을 살아가는 주민과 일을 하는 기업이 함께 방재 계획을 세우고, 실증을 해나가고 있다.

오사카대학의 리빙랩 과제

오사카대학은 오사카부의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지역주민의 문제점을 리빙랩으로 해결한다. 이미지

오사카대학은 오사카부의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지역주민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오사카대학은 지역 주민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걸맞은 지역 사회혁신 리빙랩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사카대학은 지역별로 특색에 따라서 과제를 선정하고, 리빙랩 운영매뉴얼을 개발해 대처한다.

현재 마을 리빙랩의 운영은 오사카대학이 주체적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는 리빙랩 운영의 주체가 주민으로 하는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대학은 리빙랩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재육성 부분도 과제로 남기고 있다. 지자체의 공무원은 대학에서 리빙랩 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신이 지역사회에서 공헌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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