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국내에서 한 해에 800만 마리의 야생 조류가 유리창에 충돌해 목숨을 잃는다. 이는 하루 평균 2만여 마리에 달한다. 야생생물법 개정으로 해당 구역의 공공기관이 관리해야 하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이 2018년에 발표한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조류 폐사 방지 대책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1년에 약 800만 마리의 새가 인공구조물인 투명 유리창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다.도시에서는 건물 안에서 밖의 경관이 잘 보이도록 유리창으로 설계된 건물이 많다. 특히 도로의 소음을 막
물은 공덕이 많다. 그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소(沼)를 만나면 모든 마음을 심중(心中)에 두고,나무뿌리에도 골고루 물을 적셔준다.민중들의 터져 나오던 웃음소리와 고함,상처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도 잔잔하게 들려준다.이 세상의 모든 잡된 이야기들은 단지 마음속에만 두고,그들이 버린 쓰레기들만 다 싣고 흘러간다.급하게 흘러가거나 모나지도 않다.이 세상에 가장 낮은 곳으로 흘러 흘러,그보다 더 낮은 곳에 있는 바다로 들어가 마침내 몸을 푼다.- '물의 공덕', 윤재훈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워진다는 산, 지리산(智異山)’.장명등(長明燈
[이모작뉴스 남궁철 기자] 2024년 상반기 ‘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이 약자를 지원하는 665개 사업단에서, 6개월간 총 6,306명을 12월 1일까지 모집한다.‘서울 동행일자리 사업’은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 등 취약계층이 다른 약자를 도울 수 있는 형태의 일자리 사업이다. 재개발·재건축 추진이 어려운 단독·다세대 저층 주거취약지역 시민들에게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센터(마을관리사무소)’ 지원단, 고시원과 쪽방을 정기적인 방문하는 ‘위기가구 돌봄·발굴단’ 등 665개 사업이 운영된다.주요사업은 ▲어린이 등하교 등 보행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백세시대! ‘구십구세가지 팔팔하게’ 살아가는 건강습관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9988’이란 개념은 장수연구가인 고려대 식품공학과 유태종 교수가 만든 것으로, 초판본 '9988 건강습관'이 출간된 지 11년이 지난 지금, 유 교수는 99세를 넘기고 당당히 백세인이 됐다. 자신의 건강 장수를 통해 건강습관의 효과성을 입증한 것이다.우리나라도 ‘백세시대’에 접어들었다. 2023년 현재 백세 인구 8천명,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는 일천만명에 이르렀다. 몇 살을 살더라도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축복이며,
이 코너는 '영등포 50+여행작가반' 선생님들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선릉과 정릉은 2009년 6월 30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문화적 가치가 있는 사적이다.안타까운 것은 능 안의 유물이나 유골은 없다는 점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에 의해 다 도굴되었다.'역사를 알면 알수록 일본이 점점 미워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서울 촌놈의 도심 속 고전 읽기누구나 제목은 알고 있으나 누구도 읽은 적이 없는 책을 고전이라고 했던가? 오늘은 서울이라 불리는 '도서관'에 '고전'을 읽으러 떠난다. 바로 2호선 선릉역에 위치한 선릉과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우리나라 1명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세계 2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중 편의점 RTD (Ready To Drink,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커피는 국내 커피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시장 및 매출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그런데도, '편의점 RTD 커피'와 '친환경' 사이의 거리는 요원하다.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업계 등에서는 편의점 RTD 커피 시장 규모를 연평균 6% 수준의 성장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한다. 2021년 조사 결과, 국내 RTD 커피 시장 규모는 1조 4,455억 원으로, 2020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한 어른을 보았다. 말수가 거의 없었지만 항상 따뜻한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봤다. 이 어른은 평생 어려운 학생과 지역 내 시민 운동을 조용히 지원했다. 그럼에도 누군가 이 어른에게 조금이라도 본인의 자랑거리를 물어보면 입을 꾹 다물었다.총 몇 명에게 장학금을 주셨습니까? ......(아무 대답이 없다)이상한 일이다. 이 사회는 조금이라도 자랑거리가 있으면 SNS에 자랑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세뇌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행을 한껏 베풀고도, 절대 자랑하지 않는 어른이 궁금해졌다.어떤 분일까. 이 영화를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취약계층 노인에게는 리어커의 무게가 상당히 중요하다. 재활용품의 무게보다 리어커의 무게가 많이 나가면, 오르막을 오를 때 더욱 힘겹다. 최근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기존 리어카 대비 무게를 절반 줄인 경량리어커가 기증됐다.알루미늄으로 만든 ‘사랑의 리어커’지속 가능한 알루미늄 솔루션을 공급하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는 부산 수영구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는 프라하993과 함께 지역 저소득 노인들을 위한 경량 리어카와 안전 조끼 전달식을 진행했다.프라하993은 지난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인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중장년의 생애 설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중장년 단계에서의 생애 설계에 따라, 더 나은 노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가 모여 중장년의 생애 설계를 위한 전략을 찾는 행사가 마련된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1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장년의 생애 설계를 위한 ‘서울 4050 국제포럼’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변화와 불안의 시대, 미래를 위한 중장년의 생애 설계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중장년 생애 설계 패러다임의 변화와 이에 따른 지원방안
어느 날 핸드폰 가게를 들렀지‘아버님!’하고 부르는 소리에 많이 놀랐네식당에 갔더니 ‘어르신’이라 하더구먼역시 당혹스러웠네자식세대들은 우릴 가리켜 ‘꼰대’라고 하더구먼어려서는 개똥이 소똥이라 불렀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네- ‘애노가(愛老歌)’ 중에서. 송길원 [이모작뉴스 김남기, 심현주 기자] 양평 산기슭을 따라 올라가자, 커다란 바람개비, 부활절 나무 등 다양한 조형물, 그리고 자연의 모습을 닮은 나무가 심겨 있는 수목장과 잔디장 공간이 펼쳐졌다. 반대편으로는 잔디밭 위 푸른색 계란 모양의 건물이 보였다. 두 곳을 가로질러 도착한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11월 중순이 되면, 겨울 철새 무리가 시베리아의 추위를 피해 남쪽으로 내려와 정착한다. 국내 여러 철새 도래지 중에서도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는 매년 겨울 철새가 정착하며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에, 부산시는 직접 겨울 철새를 관찰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행사는 11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및 을숙도 생태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겨울 철새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부산시는 올해 ▲새 박사와 함께하는 낙동강하구 철새 이야기 ▲고니 석고 방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의 대장간은 역사성과 희소성을 평가받아 천호동 동명대장간, 전농동 동광대장간, 대조동 불광대장간, 수색동 형제대장간 4곳이다. 장인의 경력을 기준으로 모두 5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오고 있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도심 개발과 함께 서울의 대장간은 대부분 사라져 그 수는 이제 손에 꼽힐 만큼이 됐다. 오랜 세월 부단한 성실함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온 서울의 전통 제조업이자 시민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던 대장간의 면면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발행한 ‘서울의 대장간’을 바탕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고령 인구의 비율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노인 복지 현장에서 '고령 친화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복지 정책에서 고령 친화 기술의 활용 방안과 기술 지원 등에 대해 논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는 ‘고령 친화 기술 활용 서울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고도화 방안 정책 토론회'를 10월 31일에 열었다. 고령 친화 기술(AgeTech)은 고령자가 자신이 살던 곳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자립적으로 생활하도록 돕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미 돌봄 로봇이나 스마트홈, 건강관리, 교육 및 문화, 치매 예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 서비스의 이용률은 매우 낮다. 정책을 시행한 지 2년이 지나고 있음에도, 배달 음식 다회용기 서비스는 여전히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반 시민을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특히 배달 플랫폼 내 시스템 변화와 포장 용기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요구된다.다회용기 주문 건수 '월평균 7건'서울시는 2021년부터 배달 음식 주문 시,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했다. 2023년 6월에는 다회용기 서비스 지역이 10개 지자체로
[이모작뉴스 이상수 기자] 8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64세부터 심각한 질병을 만날 수 있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노화는 암, 심장병, 치매와 같은 위험도 동반했다. 오래 살면 병도 길어진다는 역설의 시대가 되었다.OECD에 속하는 선진국의 평균 수명은 30년이 늘었다. 50세에서 80세가 되었다. 눈부신 생명과학의 발전 덕이다. 백신, 항생제, 위생의 발전은 유아 사망률을 낮추고 전염병에서 생존할 수 있게 해주었다.이러한 공중 보건의 성공으로 늘어난 수명은 건강수명과 일치하지 않는다. 사이언틱 아메리칸(SIENTIFIC AMERI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07만명에서 2040년 1,698만명으로 향후 20년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총부양 인구비는 생산연령인구 1인당 2021년 0.25명에서 2040년 0.63명으로 증가할 예정이다.인구·사회적 여건 변화를 볼 때 노인의 수가 증가하는 반면, 부양인구는 줄어들면서, 부양 여건은 지속해서 악화한다. 따라서 향후 노인은 더욱 독립적인 삶을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보험연구원의 고령화와 신노년층 등장에 따른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과 과제’에 따르면, 인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은 24일 일본의 가족사회학자 야마다 마사히로 교수를 초청해, ‘소멸하고 있는 일본, 빠르게 추월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야마다 교수는 한국과 일본의 저출산 문제와 대응 실패 원인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발표했다.야마다 교수는 주오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본의 연애, 결혼, 저출산 문제를 분석하는 가족사회학 전문가다. ‘패러사이트 싱글’, ‘결혼활동’ 등의 신조어를 만들었으며, 저서로는 ‘일본의 저출산 대책은 왜 실패했는가’, ’나는 오늘 결혼정보회사에 간다’
[이모작뉴스 심현주 기자] 전기·전자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품의 수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의 상당수가 전자제품 고장 시 수리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 제품이 제대로 폐기되지 못해, 자원 낭비와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녹색연합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 가구에 평균 63개 전기·전자제품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연합이 전국 106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전자제품 사용 현황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평균 63개 전자·전기제품 사용, 그중 13.8개는 방치, 2개는 고장이나 파손녹색연합에 따르면, 전국 10
[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역친화형 치매노인 전담 요양원이 마련됐다. 10월 17일 개원한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는 서울시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증가하는 어르신 요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스마트돌봄 기술과 친환경 정원을 갖춘 치매노인 점담 요양원이다.서울시는 지난해 마포(120인)·동대문(77인)실버케어센터를 개원한 바 있고, 이번에 강동(89인)실버케어센터도 개원해 지속해서 요양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중이다.센터는 입소인원 117명 규모로 요양원(89명)과 병설 데이케이센터(28명)를 갖추고 있으며, 9월 1일
묘지는 국토 면적의 1%로, 주택면적의 절반을 차지한다. 매년 여의도 면적의 1.2 배가 묘지로 변모한다. 따라서 본기사는 자연장 형태의 한 축인 수목장의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연재한다.1편 그리움, 나무가 되다 ‘수목장림’...국립하늘숲추모원 사례2편 ‘수목장은 묘지가 아니다’...해외 수목장사례3편 ‘수목장’의 새로운 대안 ‘숲속장’...추모와 치유공간 ‘자연휴양림’ 활용[이모작뉴스 김남기 기자] 우리나라는 국립자연휴양림 47개, 지자체자연휴양림 122개로 전국 방방곡곡 골고루 잘 분포되어 있다. 휴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