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니어] 옛 동료들, 이모작을 위해 다시 뭉쳤다…치매예방 학습지 ‘실버톡’ 창업 스토리
[스마트시니어] 옛 동료들, 이모작을 위해 다시 뭉쳤다…치매예방 학습지 ‘실버톡’ 창업 스토리
  • 정해용 기자
  • 승인 2022.08.0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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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직장 동료들 모여 특기 살릴 사업 모색… 도전도 차근차근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겁게 일하자” 모토
어려움 있지만 고비마다 길이 열려… ‘의미 있는 사업’이라 보람도
뇌 운동 주간학습지 '실버톡'...“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말을 건네 드립니다”
(‘실버톡’ 공동 창업자이자 개발자들. 왼쪽부터 김경화, 이은숙, 신영식씨. 사진=실버톡 제공)

[이모작뉴스 정해용 기자]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의 치매예방과 기억력 회복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과 효과적인 도구의 필요성이 높다. 최근 각광받는 도구 중에는 일명 '노인학습지'로 불리는 자율학습형 문제집도 있다. 1년여의 개발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뇌 운동 주간학습지-실버톡’ 발행을 시작한 ㈜실버톡의 창업·개발자 이은숙 대표, 김경화 신영식 이사 3인을 서울 영등포에 있는 ‘소셜캠퍼스 온’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어제의 용사들이 ‘시니어’사업으로 다시 뭉쳤다

세 사람은 젊은 시절 지금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국내의 대표적인 여성잡지 편집국에서 동료기자로 만난 사이다. 이후 30년이 지나면서 편집장을 지내거나 출판·방송계·멘토링 등으로 흩어졌다가 다시 뭉쳤다. 은퇴연령기에는 각자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독립한 상태였다.

주변에서 인생 이모작을 묻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현역에서 활동하는 동안 고생은 할 만큼 하지 않았나. 이제 용돈이나 버는 정도로 일하면서 여유롭게 살아갈 생각이었고, 그런대로 만족스럽기도 했다. 예전 동료 선후배들과 단톡방을 만들어 독서토론도 갖고 주기적으로 만나 어울리기도 했으니 새삼 외롭지도 않았다.
- 이은숙 대표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들은 인생 100세 시대의 문제를 아주 잊지는 않았다. 한국인 평균 수명을 따져 봐도 앞으로도 30년은 더 살 가능성이 높은데, 그 세월을 취미생활이나 하면서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종종 이런 대화들을 나누었다. 그런 시간이 4~5년은 지속되었지만 아직 여담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생각’이 많아지고 진지해진 것은 어쩌면 코로나 탓이었다. 비대면시대가 시작되어 만남이 뜸해지고, 일거리마저 줄어들면서 생각할 시간이 많아졌다. 마침 나이도 60대로 접어들었다.

때마침 이은숙 대표는 90세를 목전에 둔 어머니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기억력 회복을 돕기 위해 직접 훈련도구들을 찾아보았는데, 이 과정에서 영감을 얻었다. 노인들에게 도움될만한 교재들이 꽤 나와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활용할 수 있는 교재는 거의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을 우리가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종이와 활자에 관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는 그들이었다. 

우리들의 경험을 살려 할 수 있는 일이고, 어쩌면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른다. 전망도 좋을 것이다.

(‘실버톡’ 공동 창업자이자 개발자들. 왼쪽부터 김경화, 신영식, 이은숙. 촬영=정해용 기자)

창업 햇병아리들의 의기투합...맨땅에 헤딩하다

하지만 그 필요성과 전망에 동의하긴 쉬워도 막상 ‘사업’을 시작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컨텐츠를 개발하고 편집 제작하는 일은 눈 감고도 하겠지만,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경영이나 재무관리 같은 것은 어떻게 하지? 초기 비용은 또 어디서 구하지? 그러고 보니 잘 할 수 있는 것은 사업 전체 영역에서 1/3도 안 됐다.
자신감이 솟구쳤다가 푹 꺼져 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래도 도전을 멈출 순 없었다. 

고령화 시대에 많은 가정들이 같은 고민을 갖고 있고, 대다수 어르신들이 뾰족한 대안 없이 외로움을 감내하고 있다. 많은 어르신들이 겪는 기억력 감퇴, 경도인지장애는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이 단계의 어르신들에게는 국가의 도움도 미미하다. 가족들이 직접 도와드리려면 자주 접촉하면서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필요한데, 사실 막연한 경우가 많다.
지금은 고령자를 돌봐야 하는 자식들도 이미 노년에 속한 경우가 많고, 함께 살지 않는 경우도 대다수다. 그래서 노인들이 스스로 흥미를 갖고 학습하거나 돌봄인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일을 하는 중에도 앞으로 무엇을 더 개발해야 할지 새로운 계획과 구상이 계속 떠오른다. 
- 김경화 이사 

‘치매예방에 도움 되는 사업’은 초고령화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사회적 기업’의 조건에 부합한다. 꼼꼼히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예비)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했고, 선정되었다.
기초자금이 마련됐다. 곧바로 사무실을 구하고 매일 출근하여 얼굴을 맞대자 일에 속도가 붙었다.
공인된 치매검사도구 관련 논문 등 기초자료를 모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샘플을 만들고, 돌봄센터를 방문해 하루 종일 관찰을 하거나 샘플을 테스트해보기도 했다. 인맥을 동원해 전문가들을 만나 조언도 구하고, 인터넷을 뒤져 인쇄견적도 비교해보고, 판매를 위해 쇼핑몰부터 출판유통 라인까지…. 어떤 날은 창업을 몇 번이나 해본 사람들처럼 아이디어가 술술 솟아나는 날도 있었지만, 세금계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초적인 문제에도 머리에 쥐가 나는 날도 있었다. 몇 십만원으로 될 세금을 몇 백만원이나 냈다가 돌려받은 일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에피소드다.

다행히도 고비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사회적기업진흥원 지원프로그램은 자금지원 뿐 아니라 우리가 취약한 경영에 관한 컨설팅 지원까지 폭넓게 이루어진다. 창업지원금을 쓸 수 있는 1년 기한에 최대한 준비를 마쳐야 했다. '실버톡’ 발행을 시작하는 올해부터는 지원금이 끊어지고 우리 자신의 투자금을 쓰기 시작했다. 
일은 우리 자신이 몸으로 때워 한다 해도, 인쇄비와 디자인비 등 직접 제작비가 많이 들었다. 여기에 사무실 임대료도 부담스러웠는데, 다행히도 사회적기업진흥원의 성장지원센터인 소셜캠퍼스 온 공유오피스 시설에 입주에 성공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 이은숙 대표

소셜캠퍼스 온 공유시설에서 작업중인 실버톡 창업자들. 이사 3인체제로 ‘시즌2’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소셜캠퍼스 온 공유시설에서 작업중인 실버톡 창업자들. 이사 3인체제로 ‘시즌2’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촬영=정해용 기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열리다

그래도 넘어야 할 산이 남아있었다. 상품의 판매처 확보 문제. 마케팅은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었다. 어린이 학습지처럼 방문교사 네트웍을 갖춰야하나, 도서유통망을 이용해야 하나, 택배로 할까, 다양한 방법을 알아보고 시험도 해보았으나 시원한 해법은 아니었다. 실버톡의 존재를 세상에 어떻게 알릴 것인가도 과제였다. 

그런데, 그 또한 계획에 없던 방식으로 길이 열렸다. 실버톡 개발 과정에서 알게 된 광진구청에서 지역내 돌봄 대상 노인들을 위한 '광진펜' 사업에 실버톡을 도구로 채택해주었다. 인터넷 쇼핑몰에 상품을 공급한다는 젊은 ‘벤더(vender)’들도 찾아왔다. 아날로그 시대 언어로 이해하자면 ‘도매상’격이다. 그들을 믿고 손잡은 덕에 인터넷에서도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막 출발한 초보사업자들에게는 천군만마의 도움이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길을 개척할 수 있을지 안목이 뜨인다는 건 또 다른 수확이다.

제도적으로는 본격적으로 치매 판정을 받은 뒤에야 국가의 요양보호 지원이 이뤄지지만, 그 전 단계에 있는 노인들을 위한 예방사업이 많이 부족하다. 개발과정에서 치매예방센터나 전문의 등 여러 전문가들을 인터뷰하고 실제 경도인지장애 노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사용해보면서, 기억력 회복을 위한 학습지가 치매예방에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음을 확신했다.
이런 필요성에 공감대가 있어서인지 많은 분들이 호의적으로 실버톡을 도와주신다. 이런 기대를 보면서 더 잘해내야겠다는 사명감과 보람도 느끼고.
- 신영식 이사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집요하게 해법을 찾아낸 그들 자신의 노력과 탐색능력도 사회적 도움을 끌어내는 데 주효했을 것이다. 아직도 실버톡은 착수단계로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노년층도 인지능력의 정도나 살아온 경험과 지식의 단계가 다양하기 때문에 한 가지 문제지만으로 모든 대상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 올해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이 목표인데, 예상대로 된다면 내년에는 ‘시즌2’를 시작하려고 한다. 단계별 문제집과 영역특화 문제집 등 여러 단계와 유형의 실버톡을 개발할 계획이다.
- 이은숙 대표

창업 2년차, 사업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창업자들은 제법 손발이 잘 맞는다. 아무래도 한솥밥 먹은 시간이 짧지 않으니 서로의 능력에 대해서나 동료로서의 신뢰가 큰 자산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이은숙 씨가 사업총괄(대표) 신영식 씨가 콘텐츠 기획·총괄, 김경화 씨가 마케팅·재무 총괄, 이렇게 3인 이사체제로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치매예방을 위한 '노인학습지' 실버톡...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말을 건네 드립니다”

‘노인학습지’는 매일 하루 4쪽씩, 요일별로 다른 과목?의 문제를 골고루 풀어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어릴 때 단짝 친구가 있었나요? 언제 적 친구였나요? 성격은 어땠나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학습자는 눈을 지그시 감고 어릴 적을 회상한다. 고향의 소꿉친구, 학창시절 단짝친구를 떠올린다. 가물가물하지만 이름도 생각난다. 두 글자는 확실하지만 한 글자는 틀렸을 지도 모른다. 그래도 반짝반짝하던 눈빛만은 마치 어제 보았던 양 선명하게 떠오른다.

다음 수수께끼 정답을 적어보세요. 머리를 풀고 하늘로 올라가는 하얀 것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세상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요즘 젊은이들에겐 싱겁기 짝이 없는 넌센스 퀴즈로 들리겠지만, 학습자는 오랜만에 듣는 수수께끼 문제가 반갑다. 유난히 퀴즈를 좋아하던 까불이 친구의 목소리까지 재생되어 귀에 들리는 듯하다. “연기, 눈 깜빡할 새, 세 번째는 음… 이건 뭐지?” 정답이 ‘부귀영화’라는 언어유희에 노인은 폭소를 터뜨리며 재미있어 한다. ‘맞네, 맞아. … 다 부질없는 것이지만.’

머릿속에서 사라져가는 옛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문제를 푸는 학습자는 고령의 노인들이다.

까맣게 잊고 있던 옛 친구들이 떠오르고, 초가집 문간방에서 한 장의 이불 밑에 옹기종기 다리를 함께 밀어 넣고 앉아 끝없이 수다를 즐기던 겨울밤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여름이면 마당에 멍석이나 평상을 펴놓고 모여 앉아 수박과 참외를 나눠먹다 어느새 밤이 되면 나란히 드러누워 은하수를 바라보았다. 긴 꼬리를 그으며 떨어지는 별똥별을 발견하면 일제히 ‘내 머리 길어져라’고 소리치곤 깔깔대며 말싸움을 벌이던 친구들. 온 동네가 한 집 같던 시절이다.

노인들의 옛 추억을 이끌어내는 이 문제지는 일명 ‘노인학습지.’ 어린이들이 집에서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자율학습형 문제집들과 같은 형태로 만들어져 노년 세대나 노인돌봄사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도구들이 활용되고 있지만, 막상 노인 돌봄의 현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램과 새로운 교재의 부족이 여전히 고민거리다. 매달, 매주, 매일 새로운 문제를 풀면서 기억을 되살리거나 인지능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개발된 ‘노인학습지’는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지속형 학습도구다. 특히 돌봄 시설에 다닐 수 없거나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노인들이 집으로 배달받아 스스로 풀어볼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활용가능성은 더욱 넓어 보인다.

처음에는 머리 회전이 느리고 글씨 쓰는 것도 어렵다고 하시더니 요즘은 매주 학습지가 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전용 책상도 새로 사드렸더니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시를 쓰시기도 하고 재미있게 문제를 풀다보면 하루가 활기차다고 하시네요.
- 60대, 딸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하여 센터에도 못 나가시던 차에 좋은 교재를 만나 즐거워 하십니다. 한번 푼 문제를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쓰실만큼 정성이셔요. 정기적으로 당신 앞으로 오는 우편물이 있다는 것도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고 하십니다.
- 50대, 딸 

노인학습지를 개발해 사업화한 ‘실버톡’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용후기의 내용들이다. 한 사용자는 ‘처음에는 시어머니의 기억력 향상을 위해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문제를 너무 잘 못 풀어서 깜짝 놀라 치매검사를 받아본 결과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실버톡’ 덕분에 치매 위험을 일찍 발견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는 인사말을 남기기도 했다.

학습지는 기억력 회복을 위한 추억소환에 그치지 않고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집중력 기억력 추론 계산능력 등을 골고루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학습지의 문제들이 추억소환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집중력 기억력 추론 계산능력 등을 골고루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 색칠하기 따라 쓰기 등을 통해 감각과 신체기능 훈련도 겸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굳이 종이 위에 연필과 색연필을 들고 답을 쓰고 색을 칠하도록 한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 손을 사용하는 것이 소근육의 훈련뿐 아니라 두뇌의 인지능력 활성화에도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과 디지털로 뒤덮여가는 시대에 ‘옛날의?’ 아날로그 방식 학습지가 인기를 끄는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국내에 백세를 넘은 초고령 인구는 지난해 만명을 돌파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인구의 1/5에 육박하고 있으며, 전후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부머가 속속 은퇴연령에 진입하며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장수는 인류공통의 염원이었지만, 상당히 그 꿈을 이룬 지금은 막상 장수시대에 대한 사회적 대비가 매우 부족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80세 이상에서 치매 진단을 받는 경우는 10명 중 3명꼴로 알려져 있다. 바꿔 말하면 80세 이상의 세대에서도 10명 중 7명은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존재감과 역할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적 자극과 소통을 필요로 한다는 뜻일 수 있다.

하지만 사회는 아직 그들을 도울 시스템이 부족하다. 이런 환경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에게 인격적이고도 따뜻한 말을 걸어주는 ‘실버톡’과 같은 매체들은 그 역할과 수요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혼자만이 아니라 가족이나 요양보호사 등 보조인과 함께 문제를 풀 때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꺼리가 생겨나기 때문에 기억력 회복에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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