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독도주변에 서식하는 갯민숭달팽이의 생태를 알려주는 기획전시가 열린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020년 4월 12일까지 인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갯민숭달팽이’ 기획전을 연다.갯민숭달팽이는 바다에 사는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류(민달팽이)를 말하며 흔히 후새류라고도 부른다.독특한 형태와 화려한 색을 갖고 있어 다른 나라에서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다생물이다.이번 전시는 국립생물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신비로운 하프의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떠나는 세계 무곡여행이 시작된다.예술의전당은 오는 10월 30일 오후 8시 IBK챔버홀에서 ‘댄싱 위드 더 하프(Dancing with “The Harp”)라는 주제로 를 개최한다.이날 공연은 춤을 모티브로 한 무곡 중에서 클래식 음악, 재즈곡 등을 하프가 중심이 되어 들려준다. 연주는 하프 앙상블 ‘더 하프(The Harp)'가 중심을 맡았다.‘더 하프’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9 가 고령화와 노인빈곤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지난 9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영되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는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단막극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10월 18일 밤 11시에 방영하는 는 네 번째 작품이다.김신일 연출, 극본 최자원 극본의 는 2018년 제31회 KBS TV드라마 단막극 극본공모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탄탄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가 검증된 셈이다.
선미씨는 죽은 여동생의 남편인 제부가 오랜만에 만나자고 전화를 해, 그러자고 약속을 정하면서부터 묘한 기류에 휩싸였다. 여동생은 3년간 자궁암 투병을 하다가 2년 전 인생 60살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100세 시대에 충분히 살지 못하고 떠나간 동생을 생각하면 아쉽고 안타까운 회한에 아직도 가끔 멍한 시간이 엄습해왔다. 선미씨는 삶의 덧없음과 더불어 인간관계의 유한성을 받아들여야 했다.제부는 동생이 떠난 후 아직도 그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다. 하나 있는 딸인 선미씨의 조카는 작년에 결혼한 터라 제부는 말 그대로 혼자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죽음 이후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성찰해보는 연극 이 오는 10월 23일 대학로 창조 소극장에서 개막한다.코미디연극 을 연출한 박아정 감독이 이끄는 ‘극단 훌륭한’의 창단공연인 은 나이 서른의 한 남자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어른아이’인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와 죽음을 통해 알게 된 자신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치유 받고 치유하는 과정을 그려냈다.‘극단 훌륭한’은 대학로 공연을 이끌어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영화 의 주인공인 이극로 선생의 행적을 다룬 ‘이극로 전집’이 출간됐다.이극로(1893~1978) 선생은 조선어학회 대표로서 한글맞춤법통일·표준어사정·외래어표기법제정·한글지 발간 등 큰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그러나 광복 이후 건민회 등 정치활동을 하다가 1948년 월북한 이력으로 인해 그동안 조명 받지 못했다. 이극로 선생을 우리에게 다시 환기시킨 사람은 바로 국학인물연구소 조준희 소장(49)이다.조준희 소장은 2006년부터 유럽을 4번
희숙씨는 올해 62세가 되었다. 하나뿐인 딸이 작년에 결혼을 하자 소위 ‘빈둥지증후군’이란 게 찾아왔다. 온통 텅 비어버린 것 같은 감정에 집에 있어도 안정이 되질 않고 허무하고 몸도 아파왔다. 그동안 꽃길만 걸어온 삶은 아니었지만 험한 일은 하지 않고 교사 부인으로, 그 범위 내에서 나름 취미생활이며 운동도 하고 지내왔는데 왠일인지 몰랐다. 동갑이라 아직도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하고 있는 남편은 주말계획도 촘촘하게 짜서 친구들과 지내느라 바빴다. 희숙씨는 무너져가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평소에 헬스클럽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마르지 않는 고통, 시간을 이긴 사랑’ 체코뮤지컬 가 10월 5일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뮤지컬 는 1897년 발간된 브람스토커(Bram Stoker)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1998년, 2000년, 2006년 공연되어 수작으로 명성을 얻으며 오랜 기간 사랑받았다. 이번 공연은 13년 만에 국내 귀환으로, 아름답고 처절한 한 인간으로서 드라큘라의 생애와 사랑을 다뤄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뮤지컬 의 음악은 오페레타 형식의 매력을 한
주말을 맞아 부모님 댁을 찾은 경찬씨는 언제나 그렇듯 가라앉아 있는 집안 풍경에 마음이 무거워져 왔다. 경찬씨 자신도 60대 초반으로 곧 공식적으로 지하철을 공짜로 탄다는 ‘지공거사’가 될 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굳이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따로 살면서 90세 아버지와 85세의 어머니가 꾸려가는 집안풍경은 조용을 넘어 적막했다. 보건 안보건 켜져 있는 텔레비전 소리가 없다면 물 속 같을지도 몰랐다.다행히도 어머니는 다리와 허리가 그리 아프지 않아 아직도 집안 살림을 하지만 아버지는 노인성기억력장애의 끝이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바야흐로 가을이다. 가을은 우리의 마음을 살찌우게 한다. 독서를 통해서 때로는 연극이나 영화, 전시 등 문화생활을 통해서 말이다. 가을은 문화를 누리기에 딱 적당한 계절이다. 높고 청명한 하늘빛과 뺨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견인차 역할을 한다.연극문화의 아이콘 서울 대학로에서 마음을 살찌우는 가을을 탐닉해보자. 이를 위한 공연 5선을 준비했다.▲ 연극 ‘오백에삼십’대학로 대표 코미디연극 은 보증금 오백만원에 월세 삼십만원 돼지빌라에서 벌어지는 코믹 서스펜스 공연이다. 코믹
현업에서 은퇴한 고등학교 친구들끼리 매주 점심 때 한 번씩 만나는 모임이 있다. 윤호씨는 많은 모임 중에서 그 모임이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라 취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역시 마음이 제일 편했다. 등산, 여행 등의 취미생활을 주로 같이 하는 편인데 그날은 강남의 한 쇼핑몰에서 영화를 보고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기로 했다. 햄버거는 왠지 젊은이들이 먹는 음식인 것 같고 간편하기도 해서 가끔 별식으로 먹었다. 은퇴자들이 젊은 세대에게 해줄 수 있는 작은 배려 중에 한 가지로 그들이 빠듯한 시간 안에 점심을 먹는 12시부터 1시 사이에는 식당에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의 다양한 모습과 그들의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가 오는 9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최된다.세대 간의 소통과 화합을 끌어내고자 하는 노력은 이번 ‘100白BACK, #100’이라는 주제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우선 백(白)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전적 의미 중 ‘진솔하다’라는 의미를 살려, 각 세대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대화
최여사는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남편인 문식씨의 입단속에 나섰다. 다른 집은 음식장만이니 청소니 가사노동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데 최여사는 일보다도 문식씨의 입이 더 걱정이었다. 요즘 정치인이나 정치평론가들의 유튜브에 푹 빠진 문식씨는 아주 정치학 박사에다가 아마추어 시사평론가 내지는 대단한 애국지사가 되어가고 있었다.“당신, 이번 추석에 애들이랑 모처럼 같이 밥 먹고 분위기 좋은데 괜히 요즘 정치 얘기 꺼내지 말아요. 그냥 그런 얘기는 당신이랑 거의 생각이 같은 친구들끼리 실컷 얘기하면서 해소하고 애들이랑은 하지
추석이 들어있는 9월이 오자 명자씨는 신바람이 났다. 현재 58세로 본인 표현대로 환갑이 낼모레인 명자씨가 신이 난 까닭은 올해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자신을 추석 특판기간 동안 임시직으로 뽑아주었기 때문이다. 명절을 앞둔 마트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풍경이지만 그 역시 익숙한 게 명자씨였다. 명자씨는 40대 내내 마트에서 정규직으로 일했던 베테랑 계산원이었다. 그래서 마트에서 추석과 설 특판기간에 경력자들을 보충해서 임시직으로 쓸 때마다 명자씨는 일을 해왔다. 50대에 들어서 애들이 다 대학을 가고 나자 명자씨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우리나라 네 집 가운데 한집이 1인가구라고 한다. 2025년에는 세집 중 한집이 1인가구일 거라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대비해 이미 산업부분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산업 뿐 아니라 문화계 역시 트렌드에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미 TV예능 프로그램은 ‘나홀로 삶’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이제는 영화계까지 확산되어 올해 처음 ‘1인가구영화제’가 탄생했다.서울시가 주최하는 ‘제1회 2019 1인가구영화제’가 오는 10월 1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사회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고 붕괴된 가정의 비극을 새로운 대안가족 형태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블랙코미디 연극 이 오는 9월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된다.이 연극은 우주다방을 운영하는 ‘괴짜노인 하삼선’을 중심으로 불량소년 알바생 태민, 싱글대디 복남, 태민바라기 현아, 노숙자 용구, 웹소설작가 동순, 묘령의 여인 수진과의 한바탕 좌충우돌 소동극이다.괴짜 할머니 하삼선의 반복된 이상행동이 수상하다 여긴 태민은 하삼선이 외계인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결혼한 아들이 며느리, 손녀와 함께 주말인 토요일 저녁에 정국씨 집으로 왔다. 깡총거리며 현관에 들어서는 3살난 손녀는 정말 사람꽃이라 할 만큼 귀엽기 그지없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온가족이 주말저녁에 밥을 같이 먹는데 가끔은 외식도 하지만 주로 정국씨의 집에서 아내가 마련한 음식으로 식사를 하는 편이다.정국씨는 자신의 집에서 자신의 식탁에 둘러앉은 아들 내외와 손녀, 아직 결혼하지 않은 딸과 아내, 이렇게 모두 여섯 명의 식구들을 둘러보자 마음이 뿌듯해져 왔다. 아내 역시 식사를 준비하느라 힘들기는 해도 한 주일 동안 있었던 이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우리 바지의 긴 역사를 반추하고, 전통의복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관객과 나누려는 展이 오는 8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 통의동 아름지기 사옥에서 열린다.展은 재단법인 아름지기의 2019년 기획전시다. 아름지기는 2004년부터 매해 기획전시를 통해 우리 전통 문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대중에게 소개해온 비영리 문화재단이다.우리 고대 문화는 유라시아 지역에서 활약한 유목민족 가운
둘째인 딸애가 대학교에 합격하던 날 명식씨는 어깨가 가벼워지다 못해 가슴속에 얹힌 묵지근한 돌덩어리가 다 떠내려간 것처럼 온 몸과 마음이 홀가분했다. 명식씨가 대학을 안 다녀서 학벌에 한이 맺혀서는 아니고, 이젠 그 지긋지긋하고 부담스러운 사교육비가 들지 않을 터라 그 점이 너무 좋았다. 첫째 아들과 둘째 딸에게 무슨 고액과외를 시킨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초등학교 입학 때부터 시작된 태권도, 수영, 피아노 등의 특기과외비와 월급에서 최우선 지출항목이던 중고등학교에서의 학원비는 늘 벅차기만 했다. 교육열 대국에서 최소한이라도 사교
【이모작뉴스 오은주 기자】 영화인이라 불리지 못하지만 영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엑스트라의 삶을 조명한 연극 가 오는 9월 6일부터 22일까지 3주 동안 대학로 소극정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극단 ‘원’의 창단 공연인 연극 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원로회,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한국영화배우협회가 후원한다.윤백남의 ‘월하의 맹서’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영화 역사가 어느덧 100년에 이르렀다. 이 역사의 한 귀퉁이에 유지형 시나리오 전문작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