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흥인지문에서 이화마을 지나 장수마을까지1 “일본이 잠자고 있던 한국을 깨웠다.일본의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지금처럼 적극적으로 국산화와 다변화에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동대문역 1번 출구로 나오니 아침부터 길 양편으로 좌판이 깔려있고 사람들의 목소리로 왁자지껄하다. 길 건너편으로 나지막한 낙산의 산등성이 따라 억새가 하얗게 휘날리며 바람이 불 때마다 성곽과 키재기를 한다.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흰 군무를 볼 수 있다니, 대단한 행운이다.보물 1호
【이모작뉴스 이종문 기자】 모두가 공평하게 사는 세상, 민중을 위한 '새로운 조선 건설'이라는 꿈을 실현시키려 했던 정조대왕. 그가 꿈꾸고 가꾸었던 지금의 수원화성 성곽 길을 하늘에서 내려다본다.수원화성은 정조 18년(1794) 2월에 착공해 2년 6개월 만에 완공한 둘레가 5.5킬로미터에 이르는 조선시대 전통적인 성곽이다. 돌과 벽돌을 이용해 만들어진 수원화성은 성곽에 필요한 옹성, 성문, 암문, 봉수대 등을 모두 갖춰 한국 성곽 건축 기술을 집대성했다고 평가된다. 이에 유네스코(UNESCO)는 1997년, 수원화성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서울역사박물관분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2020년 첫 기획전을 5월 29일부터 9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한성부 견평방에서 출토된 16세기 도시유적을 원래 위치에 전면적으로 보존하여 조성한 도시박물관이다.이번 전시에서는 재화와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던 운종가에 있던 조선 제일의 갓 가게 ‘입전’과 그곳에서 팔던 조선 남성의 대표적 쓰개 ‘갓’을 소개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종루를 중심으로 운종가 시전행랑
박물관투어3 용산공원갤러리ㆍ남영동대공분실 기념관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대한민국 미군부대의 산역사, “개인이나 국가나‘공존’은, 힘을 갖추었을 때만 유지 할 수 있다.” “그대는 아시나요서울 안에 캘리포니아 땅이 있는지!나는 오늘 서울 여행 중에 캘리포니아 땅에 다녀왔습니다.점점 한국으로 이전되고는 있지만,아직도 그 미군부대 안에서는 카페나 식당 그 어느 것도 허가가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이름도 없이 그림자처럼
그날은 봄바람이 유난히 불어댔다. 시험장으로 발길을 옮기는 경호씨의 발길도 마음도 그리 가볍지만은 않았다. 경호씨는 보험회사 FP(재무설계사)자격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었다. 지난 몇 달간 이 시험을 준비하며 보험회사에서 출석교육을 받았고 코로나로 시험은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치러진다고 했다. 조선시대 과거시험도 아니고, 백일장도 아닌데, 대학교 운동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다니 참으로 진풍경이었다.경호씨는 56세에 중견기업에서 퇴직하고 나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자신에게 무한 선택권이 있는 것도 같고 사방이 막혀있는 것도 같았
서울도심여행_박물관 투어2 중앙박물관·전쟁박물관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눈 속에서 백 척 높이 우뚝한 모습으로 나타나고,바람결에 긴 휫바람 소리 듣는다네.” 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한글박물관과 중앙박물관 역사관을 본 우리는 이제 상설전시관 쪽으로 발을 옮기니 의 플랭카드가 보인다. 우리 화단에서 가장 뜨거운 화가 중의 한 사람이며, 김정희(1786), 강세황(1713)과 더불어 시, 서, 화에 모두 능해 조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코로나19로 혼란한 시기에 작은 희망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이 테마전 를 오는 6월 21일까지 개최한다.조선시대 사람들이 전염병 공포를 어떻게 대응해 나갔는지를 조명해보는 이번 전시는 보물 제1087호인 『신찬벽온방』과 《등준시무과도상첩》 등 27건의 전시품을 선보이며,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 ‘조선을 습격한 역병’에서는 조선시대 유행했던 대표적인 전염병을 소개하고 역병에 희생된 사람들과 역병의 상처를 딛고 일어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한국 유학의 산실이며 사적 제 143호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정승 10명이 죽은 대제학 1명에 미치지 못하고,대제학 10명이 문묘 배향 학자 1명에 미치지 못한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성균관(成均館, 명륜당明倫堂, 주지번의 글씨)’에 이어 한국 유학의 산실이며 사적 제 143호로 지정된 ‘문묘(文廟, 대성전大成殿, 한석봉 글씨)’ 앞에 섰다. ‘대성(大聖)이 아니라 대성(大成)이다
'금오도' 기행 어머니의 품을 닮은 남해 섬마을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촬영=윤재훈 기자)남쪽바다 봄은동백꽃으로부터 온다피고 지고, 피고 지고툭, 툭, 떨어지는순한 목숨들지난 세월, 그대와 함께,피고 지고문득, 고맙다고,환하게 웃는 것 같다.- 동백꽃 어머니, 윤재훈여행은 익숙함과의 결별을 의미한다.낯선 곳으로 감행을 시도해 본다.[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남해바다 끝, 300리 한려수도 여수(麗水). 세계 엑스포 박람회가 결정되고 이 도시는 그만 산천개벽(山川開闢)을 해버렸다. KTX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詩정신은 인류변화에 보이지 않는 원동력한성 백제시대부터 2,000여년의 수도로 거슬러 올라가는 서울은, 한 블록만 안으로 접어들면 정겨운 골목길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런 길을 따라 을 찾았다. 길 입구 쪽에도 비슷한 이름의 박물관이 작은 슬라브집 이층에 있다. 이곳은 개인이 살던 조그만 옛집을 개조해 만들었는데, 입구에는 여자영씨가 쓴 이란 시비가 있다.…내게는 아무 것도 두려움 없어육상에서 아무런 힘과 권력을 부리던 자라
왜 여행을 하는가?“인간은 사회적 동물(動物)”이다. 이 말은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다는 말인 동시에, ‘動物’, 움직이면서 살아야 한다는 말도 함의(含意)하고 있다.봄볕 아래 양지쪽에 우두커니 앉아있거나, 경로당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노인(老人)들을 본다. 어찌 보면 시간이 멈춰버린 것도 같고, 스스로 움직임을 멈춰버린 사람 같기도 하다. 젊은 날 일터와 집 이외에 경험을 잘 해보지 못한, 우리 시대 초상을 보는 듯도 하다.화초를 가꾸든, 작은 채마밭을 소일거리로 하든, 새로운 공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창신동 재래시장의 앙상블··· ‘아지매소리’, ‘오토바이소리’, ‘재봉틀소리’, ‘스팀다리미소리’동묘풍물시장과 동관왕묘, 백남준 기념관을 구경한 일행들은 이제 대로를 건너 창신동으로 우르르 건너간다. 그 발걸음들이 마치 초등학교 소풍이라도 나온 듯 들떠있는 아이들 같다. 입구에 세워진 팻말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앞에 바로 좁은 골목이 양 갈래로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서울역사강좌’는 반일정서로 일본과 관련된 불매운동을 벌이면서도 정작 그들이 서울에서 자행했던 잘못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서울시민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제작됐다.이 책은 서울의 공간 파괴부터 경성 거주 조선인들의 정신적인 피해까지 총 14개 주제를 다뤘다. 시청 서울책방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고 서울시 각 도서관에 무상으로 배포한다.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시민의 역사교육과 역사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고자 2004년부터 서울역사강좌를 개설해왔다. 2016년부터는 서울역사강좌의 내용을 더 많은
영등포 50+센터, 시니어들과 떠난 여행! 중장년층의 홍대거리 【이모작뉴스 윤재훈 기자】 지하도를 막 올라오자 마치 던져놓은 듯 허름한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놓여있다. 길에까지 어지럽게 놓인 잡동사니들이 마치 5, 60년대 남대문 시장이라도 온 듯하다. 거리를 메우는 수많은 인파, 대부분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에서나 나올 법한데, 간간히 그 사이에 푸른빛의 청년들과 어린 여학생들까지 재잘거린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둑한 무채색에 가까운데, 거리는 어느 곳보다 소란스럽고 활기차다. 왼쪽으로는 기
우리 국토를 그린 조선 후기 실경산수화【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를 발간했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학술→미술사학→한국서화도록’에서 전자사본(pdf)을 제공하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한국서화도록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서화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1991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시리즈 도록이다. 이번 ‘조선시대 실경산수화 2’발간으로 제26집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실경산수화를 정리하는 작업을 완결했
【이모작뉴스 김경 기자】 조카를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세조의 관상은 과연 험악한 인상이었을까. 조선왕조 임금들의 초상화인 어진(御眞) 18점이 모두 공개됐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태조어진'을 포함한 왕의 초상화인 어진이나 관리를 그린 초상화 등 인물화를 비롯한 왕실 회화를 묶어 정리한 도록 '궁중서화Ⅱ'를 발간했다고 2월 6일 밝혔다.고궁박물관이 현재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어진은 총 18점이다. 조선시대에는 태조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왕들이 어진을 제작했고 어진은 왕 자체를 의미하는 만큼 제작과 봉
서울 종로구는 주민의 자기 개발과 행복지수 향상을 위해 1월 9일부터 3월31일까지 '2020년 1분기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구는 '평생학습관'을 중심으로 관내 여러 평생교육기관과 협력해 인문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특색 있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대상을 세분화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예술 특화 교육 ▲시니어 맞춤형 교육 ▲직장인 자기개발 교육 ▲어린이 겨울방학 특강 ▲평생교육기관 협력 프로그램 등 5개 분야 총 24개 프로그
'잠실'은 누에를 키우는 집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누에를 기르는 양잠소가 있었기 때문에 '잠실(蠶室)'이라고 했다. 잠실종합운동장은 강남과 서초, 롯데월드(롯데타워)에 인접하여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고, 한강변이 있어 서울시민들이 스포츠 경기와 가족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 잠실 종합운동장 등 69곳의 경기장에서 10월 4일 역사적인 제100회 전국체전이 개최됐다. 대한민국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개회식은 K-Pop 등 화려한 공연으로 볼거리
【이모작뉴스 박애경 기자】 지난 9월 25일 종로구 교북동에 있는 조명화 선생님의 연구실을 찾았다. 가을볕이 다사롭게 앉은 실내는 고즈넉했다. 선생님은 글을 쓰고 있던 중이었는지 두 개의 모니터에 글씨가 빼곡했다. 긴 테이블에 마주 앉아 따뜻한 보이차가 담긴 찻잔을 들어올렸다.Q. 뵙고 싶었습니다. 선생님의 『논어역평』에 대한 소개를 ‘최재천의 책갈피’에서 들은 바 있었거든요. 기존의 논어 해설서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를 여기저기서 많이 듣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이모작뉴스’ 독자들
최여사는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자 남편인 문식씨의 입단속에 나섰다. 다른 집은 음식장만이니 청소니 가사노동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는데 최여사는 일보다도 문식씨의 입이 더 걱정이었다. 요즘 정치인이나 정치평론가들의 유튜브에 푹 빠진 문식씨는 아주 정치학 박사에다가 아마추어 시사평론가 내지는 대단한 애국지사가 되어가고 있었다.“당신, 이번 추석에 애들이랑 모처럼 같이 밥 먹고 분위기 좋은데 괜히 요즘 정치 얘기 꺼내지 말아요. 그냥 그런 얘기는 당신이랑 거의 생각이 같은 친구들끼리 실컷 얘기하면서 해소하고 애들이랑은 하지